뉴스타파는 지난 5월 기자회견 현장에 잠입해, 감시단의 후원자로 알려진 미국 하와이의 부동산 재벌 애니챈이 이번 방한을 후원했는지 물었다. 이에 모스탄은 “저희는 사실 National Election Integrity Association(국가선거투명성협회)의 관할 아래 활동하고 있으며, 그 관할 하에 이번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국가선거투명성협회를 검색하니 버지니아주에 등록된 공익법인으로 나왔다. 연간 예산은 5만 달러 이하로 신고됐고, 설립자는 존 밀스라는 인물이었다. 존 밀스는 지난 5월 기자회견 때 모스탄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협회 주소지는 미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평범한 가정집으로, 이곳은 존 밀스의 자택 주소와 일치했다. 국가선거투명성협회라는 거창한 이름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미국 극우 인사들의 동호회 같은 곳이었다. 확인되는 후원금 내역도 1만 달러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