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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프레스 TV, 국정원 해킹...한국인들 스마트 폰 습관 바꿔
– 한국 정부의 사찰은 단순 도청 수준 넘어
– 이용자들, 국외 서비스망 사용하고 직접 만나는 방법 취해
– 해킹 추문으로 나라 꼴 엉망진창
– 국정원, 2012년 야당 대선 후보 비방글 유포 혐의로 기소돼
이란의 프레스 TV는 25일 ‘한국 해킹 스캔들 드러나다’라는 영상 보도에서 정부의 감시를 피하려는 한국인들이 스마트 폰 사용 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악성 소프트웨어가 담긴 이메일을 보내고 수신자가 클릭할 경우 기기를 감염시키는 수법을 사용하는 등, 한국 정부의 사찰은 단순 도청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회의원이나 활동가 등,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사찰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국외 서비스나 해외 앱을 이용하고, 무선보다는 유선을 사용하며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사람들이 스마트 폰을 해킹한 것에 대해 국정원을 맹비난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찰 대상이 내국인이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또한, 진보주의자들도 경찰국가의 분위기로 인해 사회와 정치가 엉망이 됐다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프레스 TV는 국정원이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에 두고 박 대통령의 상대편 후보들을 헐뜯는 문자를 대량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는데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한 시점도 같은 해인 2012년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프로그램이 20개의 기기에만 접근할 수 있다는 국정원의 주장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한 번에 수천 개 이상을 겨냥할 수 있다고 말하는 가운데, 야당이 국정원과 관련자들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스 TV는 24시간 영어 뉴스 방송 네트워크로 이란의 테헤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위성을 통해 방송을 전세계로 송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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