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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 대한변협 국정원 수사 촉구 보도
– 변호사 컴퓨터 해킹 의혹 관련, 상세히 수사한 후 책임자 강력히 처벌하라 요구
– 휴대 전화의 내용이나 사진 해킹 및 실시간 감시도 가능
– 국정원 특정 개인과 친북 성향 인사들에 대한 사찰 사실인정

UPI는 16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성명을 내고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변호사를 사찰한 것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대한변협은 변호사의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정원에 이를 해명하라고 요구하며 “해킹의 주체와 목적을 상세히 수사한 후 책임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며 변호사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다고 말한 위키리크스가 한국과 몽골을 혼동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정원이 특정한 개인들을 감시해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으며 이들 중에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에 반박한 학자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국정원은 컴퓨터 해킹을 통해 친북 성향의 인사들을 사찰하는 점에 대해서도 시인했으나 카카오톡에 대한 수집 능력은 없다고 반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