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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박 대통령의 제왕적 질타 받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보도
– 박 대통령, “배신의 정치” 운운하며 유 대표 거세게 비난
– 유 대표, 자신의 사퇴는 박 대통령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 암시
중국 신화통신은 8일 한국에서 의원들에 의해 선출된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공개 질책을 받은 후 사퇴한 소식을 보도했다.
기사는 집권당이 비공개회의에서 사퇴 권고안에 동의하자 유 대표가 이를 즉각 수용했다고 밝히고 이로써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지 2주 만에 유 대표가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위헌이라 규정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둘러싸고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에게 법안 통과의 책임을 물으며 그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 추구한 “배신의 정치”라고 묘사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그 후 친박계 의원들의 비난과 사퇴 종용이 뒤따랐다고 전했다.
결국, 대통령이 거부한 개정안은 다시 국회로 보내졌으며 친박계 의원들이 재표결을 거부함에 따라, 이들을 포함해 3분의 2 이상의 의원들이 찬성하여 통과시킨 법안은 자동으로 폐지됐다고 말했다.
기사는 1980년대와 90년대 한국의 대통령들은 “제왕적 대통령들”로 불릴 만큼 절대 권력을 행사했으며 이는 헌법을 뛰어넘는 것이었으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일반 평당원이 되면서 그 후로 이러한 과다한 권한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사퇴의 변에서 유 대표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고 쓴 헌법 1조 1항의 존엄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사퇴 요구를 거부해왔다고 말했다며 이는 자신의 사퇴가 새누리당원들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닌, 대통령의 압력에 의한 것임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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