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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 메르스로 한국인 패닉에 빠진 건 정부 불신 탓
– 바이러스의 빠른 속도에 두려운 국민들, 한산한 거리와 휴교령
– 불투명하고 느린 당국 대처로 평정심 유지 어려워 편집적 반응도
–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불신 정점… 박근혜 지지율 대폭 하락
프랑스의 국제 라디오 방송 RFI가 메르스 바이러스로 위기에 처한 한국 상황을 전하며 정부를 더 이상 믿지 못하는 국민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RFI 인터넷판은 지난 8일 자에 ‘메르스로 극심한 불안에 떠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를 쓴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한국 특파원은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마르스 바이러스 감염자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다며 “국민들은 두려움에 빠졌고, 정부는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적었다.
기자는 메르스 위기 이후 서울의 거리가 한산해졌고, 식당에도 손님의 발길이 끊기는 등 사회 전체가 눈에 띄게 활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인들이 메르스로 인해 편집증적 반응을 보일 정도로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이지만, 그보다도 정부의 무능한 대응 탓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세월로 참사 이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정점에 달해있다고 소개하며 <중앙일보>를 인용해 보수 언론마저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서투른 대응을 질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사회의 패닉은 전염병의 위험보다도 정부를 신뢰할 수 없어 생긴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기사는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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