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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믿기 어려운 국정원의 북한 장성 ‘처형’ 보고서
– 한날에 체포와 처형? 김정은 암살 시도 아니고서야 불가능
– 군 지도부로부터 경제•군사권 빼앗고 세력 공고히 하려는 의도
– 군 휘어잡지 못한 김정은, 국가적 위기시 큰 곤란에 빠질 수도
뉴욕타임스는 13일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충격스러운 처형 소식을 보도하고 이런 사실이 한국 국정원을 통해 알려졌으며 사건의 진위와 국정원이 공개한 이유에 의문을 표시했다.
기사에서는 처형당한 현영철 장군이 지난주에 방영된 선전 영화에 김정은과 함께 버젓이 등장했다며 숙청당한 사람들의 흔적을 없애는 북한 정부의 과거 행태로 볼 때 국정원 보고가 믿기 어렵다고 했다.
기사는 그러나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통치하에서 지속해서 수모를 겪고 있는 북한의 군 지도부가 다시 한 번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이라는 한국 분석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의 빈번한 군 지도부의 숙청에 대해 20년간 견고한 권력을 유지했던 아버지와는 달리 어린 나이에 초고속으로 지도자가 된 그가 전쟁 직후 파벌 숙청을 통해 확실하게 권력을 잡은 할아버지인 김일성처럼 자신의 권위를 굳건히 하려는 목적으로 북한 군 지도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현 장군의 죽음이 군사 회의 중 졸았기 때문이라는 국정원의 믿기 어려운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광기는 한 북한 전문가에 의하면 지도자로서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 최악의 북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김정은이 군부가 장악하고 있는 경제적 이권들과 군사 통제권을 빼앗으려는 것에서 비롯한다고 분석했다.
기사에서는 김정은이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현 장군을 본보기로 내세워 군부를 길들이려고 하지만 김정일과는 달리 군부를 확실히 휘어잡지 못하는 김정은은 대중 봉기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북한 전문가들의 예측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국정원의 보고를 의심한 한 북한 연구원이 노동신문을 자세히 살핀 후 한 말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 (국정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4월 30일에 체포됐고 당일에 처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믿기 어렵다. 그가 김정은 암살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을 시도했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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