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이하 대학생연합)이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청년일자리 대책 요구를 위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학생연합은 “지금 존재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윗세대가 모두 독식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임금을 높이고 해고를 어렵게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면서 “이미 일자리를 얻은 자들의 임금이 높아지고 해고가 어려워진다면 그나마 기업에서 얻어낼 수 있었던 청년 일자리도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88만원세대, 이태백, 오포세대라는 말이 있듯 현재 상황에서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게 될 가능성은 없다”며 “민주노총, 귀족노조는 이런 악행을 저지르면서 늘 청년과 비정규직을 위하는 척하고 허황된 꿈을 심어주면서 악어의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전혀 포기하지 않고 고용세습과 같은 황당무계한 악습을 이어가면서 입으로만 청년, 비정규직을 위하는 척 떠드는 당신들에게 그 어떤 진정성도 느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학생연합은 이날 민주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세습 즉각 중단과 2월 26일 첫 번째 기자회견 때 전달했던 요구사항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민주노총 앞에서 청년실업 대책 강구와 불법파업 중단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현재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