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여러분.

수장은 이래야 된다. 카리스마 어쩌고 저쩌고  

현실까지 들먹이며 

결국에 전형적인 카르스마 만땅 리더쉽 만떵

비제이 염보성을 만들고 싶어함.

근데 그게 염보성이라는 캐릭터에 맞냐?

하면 아니올시다임.

염보라는 캐릭터는 노인성으로 시작하지만

사람 냄새난다는 말을 끝으로 듣는 독특함이 있었음.

할 말은 하고 예상외의 실행력과 드립으로 똘끼마저 인정 받는, 아플카에서 흔치 않은 캐릭터임. 아니 캐릭터 였음.

근데 어느 순간 거만해 보이고 쓸데없는 자존심에 인정욕구 만땅인 캐릭터가 되어있음. 일반인 여자애들 한테 아프리카식 드립치다 개무시 당했다는 봉준이 말에 염보성이 정색했을 때를 상기해 보면 됨. 자존감 있는 애들은 그때 상황 직접 재연하면서 자기가 어떻게 무시 당했는지를 웃음 포인트로 살림. 근데 염보는 그걸 못함. 자존심이 상한 거. 캐릭터를 상실한 직접적인 예.

저번회차 yxl. 야야~ 로 시작하는 특유의 말투 발동. 상대가 철구 지코 난닝구 최군이라면 똘끼 충만 사이다 발언 장전!! 으로 받아들여질 말투지만 체급 낮고 힘없는 상대라면 거만하고 고압적인 말투가 됨. 그걸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을 시기임. 근데 팬들은 카리스마네 리더쉽이네 말하며 스테레오 타입의 엑셀 수장을 요구함. 전혀 염보한테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들임.

유재석이 그랬음. 어떤 선배가 메인 엠씨는 카리스마가 있어서 분위기를 휘어잡아야  하는 데 재슥이 넌 그게 부족하다는 조언을 했다함. 유재석 왈. 걍 무시. 자신만의 색깔로 친근한 리더쉽 발동. 장기집권. 끝.

요컨대 각자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로 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부족한 건 동료들로 메꾸면 됨. 판에 박힌 타입의 수장역할을 요구하는 건 염보성이란 캐릭터를 오염시킬 뿐임.

연예인이나 비제이들 처럼 보이는 게 전부인 직업은 캐릭터랑 이미지가 생명임. 차돈이나 섭이한테 강하게 나가는 건 좋음. 근데 억지 카리스마 억지 리더쉽 같은 거에 몰두한 나머지 중용의  묘리를 놓치는 건 아닐지 고민이 필요해 보임. 

염보성에게 카리스마네 리더쉽이네 이런 게 거만함이네 인정욕구네  이런 것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거. 돌다리를 두둘기는 행위가 누군가에겐 조심성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우유부단함이 되는 상황. 그 분기점을 모르면 염보성한테 하는 피드백은 죄다 독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