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대한민국 일등기업
출장갔다가
구내식당에서 밥 먹었는데
진짜 글로벌기업답게
끝내주더라
메뉴도 2개 있어서 취향껏 고를 수 있음
근데
나 마중나왔던 회계팀 직원이
아
오늘은 첨이라 엄청 맛있을거예요
근데 한달만 지나면 무덤덤해진단다
내가 그래서
왜 와이?
진짜 엄청 맛있고만
아주 복에 겨웟네 라고 하니까
집에서 먹을 때나
외식할 때는
라면을 먹어도
내가 ‘선택권’이 있으니까 맛잇는데
회사밥은 선택이 아니라
걍 주는데로 먹는 거라 만족도가 떨어진단다
생각해보니 맞다
아무리 맛있는 치킨도
땡길 때 먹어야 맛잇는 거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느낀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지
진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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