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놈만 팬다...는 아니고 보쌈만 판다ㅋ
에이 설마 막국수정도는 팔겠지
응 없어ㅋ
미미 말잇못...
메뉴판에서 엄근진하게 이목을 끄는
보.쌈. 두 글자ㅋㅋㅋㅋ
진짜 이정도면 술 종류가 더 많은 듯
무려 48년째 원앤온리 보쌈만 절찬리 판매 중
전현무보다 더 나이 많은 가게ㅋㅋㅋ
방송용 카메라로 찍을 수 없어서
개인 카메라로 촬영 중ㅋㅋㅋ
그래도 저화질을 뚫고 나오는 저 때깔
이쯤에서 잠깐 보쌈에 대해 araboza면
구이용으로는 삼겹살이든 목살이든 다 좋은데
보쌈은 목살이 제격...!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아서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거ㅋㅋ
그나저나 여기는 보쌈이 썰린 게 좀 독특한데
일단 크기랑 모양이 제각각이고
어떤 부분은 살코기만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부분은 비계가 섞였다는
미식가 전현무는 비계가 있는 부분 추천ㅋ
이유: 살코기와 기름을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역시나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ㅋㅋ
살짝 퍽퍽한 부위가 있긴 한데
유럽산 치즈처럼 부들부들한 비계가
퍽퍽함을 커버해준다고
앙딱정 하자면 막 썰어놓은 거처럼 보여도
살코기와 비계를 같이 즐기라는
사장님의 배려가 들어갔다는 거ㅋㅋ
비계에는 새우젓 살짝 올려서 먹고
퍽퍽살은 with 보쌈 김치
코로 봐도 엄청 빨개서
막 맵고 자극적인 맛이 예상되는데
막상 먹어보면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시원 그잡채
오늘의 토론 주제:
이렇게 빨간데 왜 자극적이지 않은가
놀랍게도 48년 동안 보쌈만 팔면서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셨다고...
물가 때문에 배추가 금추가 되면서
비싸질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손님들을 위해
국내산 재료로 매일 김장하신다는ㅠ
원래 손해 볼 때가 있으면
이득 볼 때도 있다는 게 사장님의 철학ㅇㅇ
오랜 세월 동안 한 길만 간다는 게
보통 사람한테는 쉽지 않은 길인데
요즘 말로 '진짜 광기'는
이런 분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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