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절대 자식의 철학과 가치관을 완성시켜줄 수가 없음.
부모가 무능하단 이야기가 아님. 애초에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님. 모든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이를 이해하고 있음.
한사람의 살아가는 메카니즘은 그 한사람이 오롯이 자신 혼자서 세상에 던져지고 나서야 구축되기 시작함.
부모는 그를 위한 준비를 시켜주는게 한계임.
부모가 좀 삐뚫어져 잘못된 방향으로 쏠렸더라도 이 과정에서 다듬어지게 마련임.
그냥 뒤를 돌아보니 그런거 같음.
따라서!
백수든 편돌이던 뭐던 간에, 나이가 차면 부모의 둥지를 떠나 세상에 뛰어들어야 함.
내 나이 35살. 집 떠난지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주위 지인들을 둘러보면
가장 한심한 놈은 백수나 알바전전하는 놈들보다
아직도 부모님 집에 있는 놈들임.
그런놈들은 하나같이 나이에 상관없이 세상 물정을 모름.
본인이 모든걸 해결해야 하는 그 환경에 처해본 적이 없기 때문임.
인간이기 때문에 동물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