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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건지 기절한 건지 분간은 안 갔는데,
일단 무시하고 지나갔음
옛날 같았으면 신고해서 길바닥에 사람 하나 쓰러져 있다고 말했을 텐데, 이제는 신고 조차도 하기 싫어짐
근처에 있는 사람들 전부 나랑 같은 생각이었는지, 발걸음도 안 멈추고 다 가던 길 가더라.
세상이 이제 옳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