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적으로 성격도 되게 예민하고 집도 못살고 부모님 사이도 안좋고 학창시절에 학폭도 당했어서 그런가
그냥 삶 자체가 열등감과 분노에 찌들어서 히스테리도 ** 부려보고 몇년 골방에 틀어박힌 적도 있었어
사실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는걸 깨닫고는 이런 나라도 행복하고 싶어서, 이런 나라도 계속 옆에 있어준 몇 안되는 좋은 사람들을 잃기 싫어서 제대로 된 사회생활도 시작했어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고 사람들한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서 꾸미기도 시작했고 착한 척 예의 바른 척 유쾌한 척 엄청 열심히 하고 있는데 천성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기운이 가슴 깊숙한 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올 때 마다 너무 괴로워
평생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봤다는 열등감도 엄청 심하고 외로움도 극심해져서 닥치는 대로 이성도 물색하고 다녀봤는데 다들 몸이나 몇번 섞고 끝나는거 보면 이 부정적인 기운이 가로막는 것 같아
나도 남들처럼 평범한 사랑도 해보고 싶고 기쁘고 즐겁고 슬프고 힘든 감정들을 그 때 마다 분리시켜저 그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데 어떤 감정이 들든 가슴 한켠에 이게 맞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과 불안함이 떨어지지 않는게 너무 자괴감이 들어
난 도대체 뭘까
이 글을 본 당신이 어떤 기분이 들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푸념글을 다 봐준 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