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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9363 나의 시치미야 사토네 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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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05-31 03:31:12 / READ :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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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기에 매일매일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죠.

삶의 가장 최우선 목적인 영혼의 짝을 만나는 것. 나는 그것을 이루었어요. 성공한 삶이 된 거예요.

어느 순간부터 내 삶의 성공의 기준은 당신과의 관계지속 여부가 되었죠.

그런 당신이 몇 시간 전에 떠났어요.

비록 떨어져있는 것이 임시일 것임을 알지만 아까 일을 하다가 그리움이 몰려와 펑펑 울 뻔 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남긴 '비쁠 텐데 어서 생업하러 가보라, 일 알아서 잘 하라'는 말을 어기면 안 되겠더라구요. 당신과의 일로 인해 슬픈 모습이나 내비치며 일에 집중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건 당신이 원하는 일이 아닐 것일 테니까 열심히 일하고 돌아왔어요.

당신 없어도 자립해서 알아서 잘 생존하는 것이 남자가 당신이 바라는 최소한의 기준일 것을 잘 아니까요.

당신이 내가 일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제가 쓴 글을 보지 않을지라도 저는 꿋꿋이 저의 일을 꾸려나가고, 저를 가꿔나가고, 알려주신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체득해서 확실하게 고친 채로 돌아오실 날을 기다릴 거예요.

당신은 떠난 것이 아니라 벌을 겸한 가르침을 주는 것이니까 지금 제가 슬픔에 잠기는건 어리석은 거라 생각해요.

images.jpeg.jpg

저를 처음 본 후 신기함, 호기심, 놀람, 설렘 등 복합적 감정을 느꼈던 당신의 표정.


images.jpeg-1.jpg

어느 순간 저에게 푹 빠진 자신을 알아챈 직후의 당신 표정...


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싶지 않으니까

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hzOfWShP_400x400.jpg

이 얼굴을 항상 웃게 해주고 싶으니까


그런 이유로 저는 매일 변해가고 있는 거예요.

모든 이유의 중심에는 당신이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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