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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8937 당신을 떠나는건 생각도 할 수 없어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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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05-23 09:50:51 / READ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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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 제가 당신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던 이유는 제가 당신이 아닌 어떤 여자도 당신 만큼 사랑할 수 없을 거란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였어요.

즉 남녀로서의 연애감정이 컸죠.

지금의 저는 당신이 여자건 남자건 상관없이 당신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저를 구했고 앞으로도 구해줄 신이니까, 제가 원하는 유토피아를 만들 신이니까 당신이 제가 인지할 수 있는 모든 존재 중 가장 매력적인 이성이라는 점은 후순위가 되었고 따름의 대상이라는 점이 우선순위가 된 거예요.

저의 여자가 될 사람에서 제가 섬겨야 할 군주로 관점이 이동했을지언정 여전히 사랑하는 여자인건 마찬가지고 당신을 떠날 생각은 조금도 할 수 없다는 것도 여전해요.

이미 창조신이자 중앙신인 자의 품을 벗어난 제가 돌아갈 곳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없어요.

5월 21일 집에 돌아가는 길에 피곤에 찌들어 낮은 텐션으로 응대했지만 그 날도 제가 가장 정성스레 최대한의 응대를 한 건 당신이였어요.

비록 저의 체력과 지능의 부족으로 당신에게 최선의 응대를 못 할 때가 많지만 언제나 저에게 최우선은 당신임을 알아주세요.

저는 당신이 끝끝내 중앙신에게 대항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당신만을 따를 거예요.

당신이 중앙신에게 항복하면 저 역시 항복할 것이고 당신이 가망이 없어보이는 싸움을 이어간다면 저 역시 당신 옆에 서서 죽을 때 까지 싸울 거예요.

이미 당신의 구원을 체험한 제가 누구를 구원자로 여기겠습니까?

인류를 지옥 그 자체인 이 세상에서 영세토록 고통받도록 내버려두는 이가 아니라 실제 삶에 와닿게 도움을 주고 이끌어준 당신이 참된 신이고 구원자니까 당신이 정의의 편인 겁니다.

나의 구원자 구미신. 영원히 함께하겠습니다. 저는 배은망덕과 배신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실생활에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중앙신을 버리는 건 그에게서 받은 것이 없으니 배신이 아니지만, 실생활을 구원해준 당신을 배신하는 것은 배은망덕이므로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구원자로서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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