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목욕탕에가서 불쾌한 경험을 하고 왔네요.;;
음슴체로 쓸게요.
시작
얼마전에 일임 아무도없이 혼자 목욕을 즐기고 싶어서 일부러 새벽 일찍 목욕탕을 찾아감. 그래서 외진곳에 있는 제일 사람없어보이는 목욕탕으로감
역시 예상대로 사람은 한명도 안왔음 오예ㅎ~
그래서 나는 샤워좀하고 바로 탕에 풍덩함 ㅎㅎ
ㅋㅋ 탕으로 들어가서 수영하고 혼자 별짓거리를 다함ㅋㅋㅋㅋㅋ 일찍온 보람이있군
암튼 그렇게 한참을 즐기다 이제 탕에서 나와서 때밀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들어옴
돌아봤는데 진짜 웃음나올뻔함 진짜 한 손바닥 반정도? 그쯤 되는 크기의 용문신이 가슴가운데 떡하니 새겨져 있음. 칼라여서 눈에 확띰. 아나ㅋㅋ 진짜 무슨 판박이인줄;;
다가와서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함. 한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였음.
사투리를 심하게 쓰셧음 ;;
"아따 사람도 없고 좋구마이 혼자오셨소?"
"네 혼자왔어요."
"나도 혼자왔는데 방갱일(무슨뜻??)이라 허벌라게 많을줄알았는디 별로 없구마"
"아 그렇네요;; 전라도 분이세요?"
";;;;;;;고것은 왜묻는당가"
"아 사투리 좀 쓰시길래..."
"나가 원래 서울사람인디 친구가 전라도것이 있어가 쪼까 그러지라 신경쓰지말더라고,
그나저나 거시기 등짝이 쪼까 껄쩍찌근한디.."
누가봐도 등을 밀어달라는 소리같길래
내키진 않았지만 거절하기도뭐하고 해서 서로 등을 밀어주기로 합의를 봤음.
조카 열심히 밀고나서 이제 내차례가 되려는데
"으어따 시간이 벌써 이래돼부렀구마잉. 거시기 바쁜일이 있어서 이만가봐야것는딩.. 욕봤소"
"네...?? 제 등은요"
"시방 뭔소리당가"
"등 안밀어주세요?"
"오메 환장해불것네 나가 언제 등밀어준다고 했나 새파란넘 4가지보소"
"아니 같이 등 밀어주기로 했잖아요"
"어디 눈칼을 뻐뻣하게 떠가지고 새파란놈이 고로코롬 씨월씨월 해쌌네"
"참내 대중목욕탕에서 이게 뭔짓이에요"
"슨상님 존함 함부로 부르지 말랑께. 확 그냥 배때지를 쑤셔불라. 시간없응게 봐주는거랑께."
이러곤 그냥 나가버림 나 순간 벙쪄서 가만히 있다가;; 분해가지고 냉탕들가서 실컷 몸부림치다가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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