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이 근래들어 제일재밌는 시즌같으니 한번정리겸써봄 이쯤에서 정리한번해야될거같다.

1위부터 10위까지 순서대로 이번시즌 전반기 정리해봄 음슴체쓸게그냥

1. 삼성

KBO리그 최초로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이번시즌 역시 전반기 선두그룹싸움중. 신구조화는 괜찮다고보여짐 투타의 짜임새는 완벽함 상대적으로 좌타라인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지만 이역시 실력으로 커버중. 용병투수뽑는능력은 단연 크보최강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아니 정확히 말해서는 5연패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교적 주전타자라인들의 고착화, 노쇠화가 가장 걸림돌같다. 정규시즌 우승역시 다른팀들의 분발이 이어지면서 쉽지는 않아보임. 눈에 띄는점은 한화와의 상대전적 2승6패 압도적 열세(작년 11승4패) 그렇지만 뒷심이 상대적으로 강한 삼성이기때문에 큰 변수가없는이상 1~2위다툼예상 솔직히 쓸내용이없다. 잘한다그냥

2. NC

1군진입 3년차에 우승을 노리는 엔씨. 시즌도중에 급하게 용병투수를 교체하면서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의지를 보인점이 뚜렷함. 용덕한을 데려온것도 이와 같은 맥락. 가장 인상적인점은 1번부터 4번까지 전부뛸 수 있는 발야구가 무기인거같다. 테이블세터 원투펀치는 리그탑급이라고 생각함. 345역시 테이블세터가 차려준밥상을 잘받아먹으면서 전반기에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줌. 불펜진역시 이번시즌 전반기동안 상태팀에게 7회이후 역전승을 한번밖에 허용하지않음(찾아보니 귀신같이 어제 LG전7회4실점) 솔직히 말해서 단점을 찾기가 쉽지않은팀같다. 시즌중후반을넘어가면서 체력문제가 발목을 잡을수도있다. 정규시즌우승은 아직은 물음표

3. 두산

김태형 감독하에서 선수들 나름의 짜임새가 돋보임.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임. 타자용병, 투수용병을 교체하면서 두산역시 우승대권을 향하는 것 같음. 두산이 우승을 하기위해선 너무나도 간단한문제인 불펜을 해결해야한다. 어이없는 역전승역시 한두경기보임. 잡을경기만 다잡았으면 1위. 아직은 걱정이 되지않는 타격싸이클임 그러나 싸이클이 하락세가 나타나고 불펜진역시 위기가오면 촘촘히세워져있는 순위싸움에서 밀릴수도있음. 하지만 앞서얘기했듯이 짜임새, 특히 타선에 있어서 짜임새는 매우훌륭함. 유희관이라는 좌완에이스를 가지고있는것역시 매우 큰 장점. 가끔씩나오는 땜빵선수들이 활약하는 것을 보면 두산은 기본적으로 뎁스가 깊음.

4. 넥센

그냥 필요없다. 방망이로 전부부순다. 이팀은 투수가 10점실점하면 11점낸다는 마인드이다. 시즌시작전 강정호의 부재로인한 전체적인 타순짜임새와 클린업트리오의 하락세가 예상되었지만 염경엽감독은 이를 예상이라도 한듯 김하성을 과감하게 유격수로 중용하면서 이를 메꿈. 이번시즌 3루수로 올라오면서 활약중인 윤석민의 공이 매우크다고 생각함. 이번시즌 선발로전환한 한현희역시 5점대로 평자책점은 높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7승중. 서건창부재역시 고종욱, 문우람 등의 활약으로 비교적 성공적으로 넘김. 하지만 상대적으로 투수력이 부족하다. 불펜투수들이 조금더올라와야된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위해선 불펜이 더필요하다. 김하성역시 풀타임출전은 처음이고 유격수포지션이기때문에 체력이 떨어질수있다.

5. 한화

정말 많은 이슈들을 뿌려대면서 시즌절반을 치루어낸 한화. 솔직히 한화를 여기서 쓰게될줄은 몰랐다. 일단 확실한것은 수비가 눈에띄게좋아졌다. 한화상승요인은 다른것이 아니라 수비라고 자신있게말할수있다. 작년은 진짜 프로수준이 아니라 이건 무슨 타팀팬인 내가봐도 욕이나올정도였으니.. 표면적인 에러는 상위권이지만 경기중에나오는 쏠쏠한 호수비가 정말좋다. 수비를 기반으로 지키는 야구가 가능해졌다는게 가장큰무기다. 타격에서도 이용규가 살아나면서 테이블라인전력이 순식간에 상승했다는것이 고무적이고 김태균역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지면서 타점을 쓸어담고있다. 하지만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격차가 생각외로 너무크다. 불펜진역시 6월평자책 1위지만, 필승조들의 엄청난 소모가 이어지고있다. 탈보트, 유먼을 제외하고는 선발싸움힘이떨어지는것도 사실. 김성근감독식 지키는 야구를 하기위해선 불펜투수가 더많이필요하다. 당장올릴불펜투수가 한정되어있다는것이 뎁스가 얇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줌. 작년팀방어율이 KBO역대최악인걸 감안하면 어쩔수없는 선택으로도 보여짐.

6. SK

시스템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던 김용희 감독. 순위가 말해주듯이 그의 시스템은 아직은 오작동이 나고있는거같다. 한화의 입장과는 반대로 이팀을 여기서 쓰게될줄은 몰랐다;; 왜여기있는지도 모르겠다. 투타 완벽하다. 시즌전에는 삼성보다도 뛰어난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투수가 너무넘치고끓는다. 투수가 많다고 평균적인기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뛰어난 성적을 낼수있는 선수들이 넘친다. 그만큼 훌륭한 선수들을 가지고도 아직 경기운영이 미숙하다. 하지만 여름으로 갈수록 SK에게 웃어주는 요소들이 많다. 작전수행을 뛰어나게 할 수 있는선수, 수비가 뛰어난 야수들도 많다. 김용희 감독은 부상선수가 있으니 버틴다는 개념으로 선수구성과 라인업을 짜는 것 같다. 자신만의 시스템야구를 바탕으로 여름에 승부를 본다는 작전이다. 분명히 SK는 반등할 것이다. 하지만 그 반등폭에는 물음표가 찍힌다. 하위타선역시 조금더올라와야될 필요성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팀중 하나이다.

6. KIA

작성일 기준으로 SK와 동률이다. 김기태 감독을 선임하면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형성된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기태감독을 선임하면서, 09때부터 끊긴 기아야구의 황금기를 열어주길 바람이 있었을 것이다. 일단 전반기만 놓고보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예상외로 기아는 선전하고있다.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느낀 것은 젊은선수들의 중용이다. 기아팬이라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잘알고 있을것이다. 센터라인의 한축이었던 이대형을 밀어버리면서 거기에 묘목을 심었다. 앞으로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이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것같다. 하지만 타선 집중력이 부족하다. 많이부족하다. 김주찬, 브렛필을 제외하고는 해결사가 상대적으로 보이지않는다. 투수력은 비교적 좋아졌지만 한번실점하면 수도없이 실점한다는 것은 확연한 단점이다. 에이스인 양현종의 후반기징크스역시 불안요소이다. LG의 암흑기를 끝냈던 김기태감독을 필두로하여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되는팀.

8. 롯데

지금 롯데와 LG와의 게임차가 정확히 어떤줄 아는가? 절대로 안만날거같았던 LG와의 승차는 0.5게임차다. 까딱하면 다음주에 9위로 내려앉을가능성이 아주 매우높다. 긍정적인부분을 열거해본다면.. 외국인 원투펀치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이다. 린드블럼의 활약이 팀 활약의 절반이라고 말할수있을정도로 이번시즌KBO외국인선수중 피가로와 같이 리그를 정복해가는 수준이다. 장점을 생각해보려다 냉정한 서술이 안될거같다. 타선이 부활할조짐을 보이면 귀신같이 죽어버릴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선발, 불펜, 마무리의 보직구분도 아리송하다. KT와의 트레이드가 실패하면서 강민호백업요원이던 장성우, 외야수 하준호를 아무렇지않게 뺏겨버린것이 뼈아프다. 시즌이 144경기를 감안해봤을때 롯데는 100m달리기를 한것이 아닌가싶다. 활로를 뚫기위해선 불펜쪽의 교통정리가 시급하다. 야수쪽에서는 젊은선수를 기용해보지만 아직은 눈에차지않는다. 트레이드 역시 좋은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은 트레이드 할 요소가 보이지않는다.

9. LG

LG는 이제시작이다. 6위와의 승차가 3게임차밖에 나지않을정도로 사정권에 들어왔다. 반등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작년의 좋은기억역시 긍정적으로 볼수있는 계기가된다. 리그 상급의 불펜투수들을 가지고 있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돌아왔다라는 것이 매우긍정적이다. 계속얘기하면서 투수얘기가 나오는데 마침 이럴때 힘이되어줘야되는 마당쇠 정찬헌의 공백이 아쉽다. 타선은 아직은 의문부호가찍히지만 필요할때 해주는선수들이 나타난다. 개인적으로는 양석환선수를 주목하고있다. 기본적으로 야구실력이 있는거같다. LG의 반등은 어느정도 예견된터라 엄청 놀랍지는않지만 이러한 LG의 상승세가 어느정도까지 갈지 주목이된다. 단점은 타선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한말로 4월의 극악의 타선신드롬이 다시 나올수있다. 타선의 중심을 어느정도잡아주는 나성용 양석환이 젊은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양상문 감독의 리더쉽이 절실하다.

10. KT

이제는 더이상 자판기가 아닌 나름의 구성을 가진 하나의 팀으로 후반기를 맞는다. KT는 올해의 성적의 의의를 두는팀이 아니다. 걸음마를 비교적 늦은시간에 힘겹게 시작했지만 KT잠재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크다. KT는 단점을 언급하기보다는 숨은 장점을 언급하고싶다. 일단은 젊은투수, 잠재력이 있는 투수들이 예상외로 많다. 엄상백, 김재윤, 조무근, 이창재 등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정말 흥미롭다. 흔히들 1군경험치가 필요한 선수들인만큼 이번시즌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타격역시 조범현감독의 신의 한수가 적중하면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된다. 군필포수 장성우와 비교적 취약했던 외야쪽에서 하준호를 받아온 전대미문의 트레이드가 주요했다. 김성근감독역시 KT를 지금만나서는 안된다는 표현을 사용한것처럼 KT의 야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KT경기를 최근에서야 챙겨봐서 아는내용이 부족)

앞으로 더욱 풍성한 후반기가될거같다. 이번시즌은 뭔가 재밌다는 느낌이강하게든다. 예년과는 다르게 팀특성이 더욱 잘드러나서 그런거같다.

자기가 응원하는팀 더 응원해서 재밌게 야구보자 ㅇㅇ

p.s. 나는 이제 개꿀잼 후반기못본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