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143년 역사에 23세 메이저리그 2년 차 폴 스킨스가 이름을 올렸다.
11일(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코비 마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피츠버그 구단 역사에선 9번째다.
이날 스킨스는 5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98이었던 평균자책점을 1.92로 낮췄다. 1-0으로 앞선 6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팀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엔 실패했다.
그러나 구단과 스스로의 역사는 새로 썼다. 탈삼진 8개를 더하면서 시즌 203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3위.
스킨스의 탈삼진 203개는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11위에 해당하며 우완 기준으로는 미치 켈러(2023년 210개), 버넷(2013년 209개)에 이어 3위다.
다만 '200탈삼진이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라는 물음에 스킨스는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스킨스는 "삼진은 투수들이 투수를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삼진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200개는 멋지긴 하지만, 여기서 멈추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매번 선발로 나와 꾸준히 이닝을 소화하며 이런 삼진을 쌓는다는 건 엘리트 레벨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그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런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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