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클 킹

마이클 킹의 복귀를 눈앞에 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겐 이보다 더 적절한 시기는 없습니다.

9일(현지시간), 킹은 왼쪽 무릎 염증으로 한 달간 결장한 뒤 선발투수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30살 우완 투수는 지난 3개월 반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습니다.

킹은 이전에 송구 어깨의 힘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부상으로 고생했습니다. 그는 8월 9일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지만, 단 2이닝만 던지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킹은 너무 빨리 몸을 만들려다 무릎에 통증(염증)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킹이 복귀 준비를 더욱 신중하게 진행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그의 로테이션 복귀는 월드 시리즈 우승 후보라고 믿는 파드리스의 목표 달성 가능성에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일 수 있습니다.

물론, 킹이 파드리스에 합류한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보여줬던 에이스급 기량을 되찾는다면 말이죠. 킹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 투수였습니다. 올해는 개막전 선발 투수였습니다. 5월 중순에 신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을 때, 킹은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2.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킹은 작년 우리 팀의 에이스였다"며 "시즌 초에는 사이영상 후보에 오를 페이스였다"고 말했습니다.

파드리스에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까다로운 점은 무엇일까요? 킹은 5월 18일 이후로 풀이닝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파드리스는 그를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 신시내티 레즈와의 중요한 시리즈 한가운데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에 킹이 복귀 준비를 더 신중하게 한 또 다른 이유입니다. 그는 지난주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있는 팀 훈련 시설에서 5이닝, 70개의 공을 던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습니다. 그는 그때도 메이저리그에서 던져도 괜찮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들은 "괜찮았을 것"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킹은 "매번 등판할 때마다 승리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래서 저는 매번 나가서 승리하는 투수가 되겠다는 기준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있다. 이번 등판이 재활 등판처럼 느껴지거나, 그냥 몸을 푸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물론 힘든 점이 있겠지만,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킹이 2년 전 트레이드 이후 파드리스가 기대해 온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면, 10월 포스트시즌에서 깊숙이 진출할 가능성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게 될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샌디에이고의 불펜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타선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장 큰 의문점은 선발 로테이션에 있었습니다.

이제 킹이 나설 차례입니다.

그는 "확실히 실망스러운 한 해였다"며 "매우 잘하고 있는 팀을 외부에서 지켜보는 것은 재미있지만, 질투심도 많이 난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앞으로 두 달 동안 가능한 한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두 달.

9월 남은 기간과 10월.

솔직히 말해서, 킹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드리스가 10월까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닉 피베타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베타 외에는… 짧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누가 선발로 나설까요? 딜런 시즈와 다르빗슈 유는 기복이 심했습니다. 랜디 바스케스는 훌륭했지만, 그의 세부 지표는 불안정합니다.

파드리스가 피베타-킹을 1-2 선발로 내세워 여러 차례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이 불펜은 선발 로테이션의 다른 부족한 점들을 충분히 가려줄 것입니다. 하지만 피베타를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피베타 자신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거의 없음)로 내세워 여러 시리즈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훨씬 더 어려운 요구처럼 보입니다.

물론 킹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지만, 자신의 초점은 그곳에 있지 않다고 재빨리 말했습니다. 그는 복귀하여 10월까지 좋은 투구를 펼치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킹의 복귀는 완벽한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지금 치르는 경기들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3주 뒤에 있을 경기들만큼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포스트시즌 전에 네 번의 선발 등판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나서…

킹은 "이것이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라며 "완전히 건강한 시즌이었든 아니든,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건강한 시즌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킹이 말한 목표에 비추어 볼 때, 그는 파드리스를 위해 딱 맞는 시기에 건강해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