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코일 SF/성장물
기승전결이 깔끔한 왕도 애니메이션
후반부에선 스토리라인의 떡밥 회수 또한 완벽함
그림체에 관해서는, 유아틱하며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작품 선택에 있어서, 작화(디자인)가 주는 시각정보의 영향은 정말 크다. 대인관계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듯 말이다.
원작이 되는 게임이나 소설, 만화를 접하지 않은 상태에선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이다.
어느 것 하나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작품선택의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화, 디자인'이다.
더 따지고 보면 좋아하는 성우의 출연이라든가, 감독 혹은 음악(밴드)도 있겠다만.
그렇지만, 작화에 선을 긋고 작품을 선택하다보면 정말 좋은 작품들을 놓치기 쉽다.
이렇게 왈가 왈부 해도 결국 본인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고, 나는 그냥 충고, 조언 하는 것이다. 한눈으로 보고 한눈으로 흘려도 된다.
또 고작 애니메이션인데 '뭘 그리 따지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보통 애니메이션 TVA 러닝타임은 24분에, 13화 정도의 분량인데 약 300분, 5시간 정도의 분량이 되다보니... 따지고 따져서 본인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재미없는 거 보면 5시간이 아깝잖아...
그러니 선택에 있어서 따지고 따지는데
그러다보면 애니 보는 시간보다 따져가면서 찾는 시간도 무시하지 못 할 만큼 많아진다. 씹...
말이 길었지만 그렇다.
그냥 보고 싶다고 정한 걸 보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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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애니메이션을 13년도 쯤에 처음 알고서 간간히 보자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생각이 나서 다운 받고 쭈욱 봄.
최근 본 것 단간론파3 절망편, 희망편과 신세계에서 그리고 전뇌코일
이 세작품인데 그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작품은 전뇌코일이었다. 앞서말했듯 깔끔한 기승전결, 속이 확 풀리는 떡밥회수.
얼마간에 본 정말 '왕도'다운 애니메이션이었다. '바쿠만'을 보았을 때도 이와 같은 기분이었는데,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섹스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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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하고 추억하자. 나중에 가보면 꽤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니까.
그래봤자 기분나쁜 오타쿠의 잔말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