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은 어릴때 진짜 재밌게 봤고

천하제일 무술대회

천진반 그거 공중 위에 올라가서 손모양 사각형으로 해서

대회장 폭발 시키는거

피콜로 존나 쎈 악당 포스

드래곤 볼 모아서 소원 말하려는데

돼지새끼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빵 달라고 한거

그 정도밖에 기억에 없네

집에 tv가 두개가 있었는데

그당시 드래곤볼은 sbs에서 했음

근데 씨발 뭐가 어떻게 된건디

어느 순간 tv에서 sbs가 안나오는거

큰방은 나왔는데

거기선 할아버지가 6시 내고향을 봤었음

시간대가 겹쳐서 도저히 볼수가 없었음

기억나는게

어느날은 할아버지가 큰방에 없는거야

옳다거니 하고 큰방에서 드래곤볼 보는데

할아버지 들어오더라

ㅅㅂ 그래도 오랜만에 본 드래곤볼인데 놓칠순 없어서

그냥 봤지

할아버지도 별말 안하고 그냥 보더라

씨발 초딩때 그 어린 나이에

할아버지 눈치나 보면서 드래곤볼을 보다니

아마 z였을거임

손오공이 무슨 중력 100배 수련해서

존나 쎄지고

자기가 돌 던지고

그 돌 자기가 받는거

그거 보고 와 존나 쎄졌나 보다

누구랑 싸울지 기대된다 하면서 봤는데

끝나더라

그 후로 드래곤볼 못봄 ㅋㅋ

나중에 커서 컴퓨터도 생기고

내가 진짜 시간 많아지고 언제든 드래곤볼 볼수 있을때

드래곤볼z 도전해서 봤는데

한 화 봤나? 한 화도 못봤나 ㅋㅋ

도저히 못보겠더라

시간이 너무 흘러서

내 취향이 아니더라고

그렇게 드래곤볼은 사라졌고

원피스는 초딩때 진짜 잼게 보고

중딩때도 한창 kbs에서 방영해줘서

재밌게 볼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그냥 안봐버렸나?

기억나는건 아론 에피소드

아론편 진짜 재밌게 봤고

아론이 진짜 무섭게 묘사됨

그리고 그 스프링 쓰는놈인가?

그새끼가 무슨 현상금 5천만인데 존나 깝치는거

그래서 지가 무슨 루피를 박살낸다고 하는데

알고봤더니 루피 현상금 1억짜리 종이가 날아오면서

끝남 ㅋㅋ

중딩땐가 거기까지 잼게 보고 안봐버렸네

그거 몇년 지나서 대학생 땐가

그 에피소드 기억나서

찾아서 본거 같다

내용은 기억 안나는데

대충 그새끼 박살 냈겠지

그리고 원피스 차근차근 감상하려는데

30화쯤? 뭐 상디가 요리사 무슨 뭐 하고

그렇게 합류하고 그 쯤인가

거기까지 보는데 도저히 못보겠는거

그래서 중고딩때 학교 동생놈한테

원피스 못보겠다니

자기도 그랬는데 200화부터인가 건너뛰어서 봤는데

재밌대

그래서 나도 그래봤는데

여전히 재미없어서

그 후로 영영 안봄

슬램덩크는 하도 재밌다길래 애니 봤더니

씨발 쓰레기라 2화까진가 두번 보고

걍 접음

만화책은 걍 보고싶지 않고

그렇게 그런갑다 하면서 있다가

재작년인가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나와서 그거 봤었지

아니 씨발 더빙판으로 보고 싶었는데

더빙판으로 봐야 강백호니 서태웅이니

그런거 알거 아냐

근데 시간대로 더빙판은 한참 뒤고

자막이 적절한 시간인거야

도저히 기다릴수 없어서 걍 자막판 봤는데

다행히 자막에 한국 이름으로 나오더라

덕분에 재밌게 봤지

강백호 서태웅밖에 몰랐는데

정우성도 알게 되고

또 다른놈들 있었는데 하여튼 잼게 봄

아 그리고 또 방금 생각난건데

진짜 호불호 안갈리고 사람들 다 호평만 하던게

강철의 연금술사더만

몇번 시도해봤는데 영 내 스타일은 아니더라

그렇게 포기하다가

오리지널 보면 안되고 리메이크

브라더 후드를 봐야한다는거야

그래서 봤는데도

걍 그랬음

그나마 기억나는데 그 아빠란 놈이 딸래미 개새끼 만들어서

그거 국가 연금술사? 그거 시험본거? 그거랑

마지막화 진리랑 조우한거

진리랑 조우한건 철학적 메세지라

꽤 감명깊게 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알게 된게 아니라

어쩌다 우연히 마지막 화가 진리에 대한 거라는걸 알고

그거만 봤었음

그거는 가끔 진리가 무슨 의미였는지 찾아보기도 함

나한테 고트는 데스노트랑 헌터x헌터임

데스노트는 그당시 보면서

와 이렇게 잘만들수가 있나 이거보다 재밌을수가 있나? 싶었고

그냥 내가 여태까지 봤던 모든 애니들이 다 시시하게 느껴졌지

지금도 가끔보면 연출이나 음악 이런것들이 기가 막힘

전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됐음

다만 스토리 구조상 오래 이어질수 없어서 아쉬웠지

소재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캐릭터랑 그 연출이 미쳤었지 진짜

그리고 헌터x헌터는 와 진짜 개쩐다 존나 재밌다

이런건 아닌데

인간에 대한 통찰? 이런걸 많이 담고 있다 해야하나

난 어느 작품이든 철학적인 메시지 담고있으면서

생각할거리 주는걸 좋아하거든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진짜 헌터x헌터가 생각할거리는 진짜 많더라고

그래서 진짜 가장 재밌게 본 애니는 데스노트

종합적으로는 헌터x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