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옴좀 진지충인데 부연셜명을 하자면
처음 슬램덩크 주인공부터 강백호가 아니라 서태웅이었음 왜냐하면 작가는 농구만화를 그리고 싶었는데 편집부에서는 그게 맘에 안 들어서 농구도 하는 학원물로 바꾸라고 압박을 넣게됨
그러면서 주인공 교체, 송태섭 정대만 같은 양아치 캐릭터가 들어가게 됨. 패싸움도 편집부에서 넣으라고 시킨 거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음.
근데 패싸움씬 기점으로 작가가 농구로 확실히 노선을 잡음. 그 이후부터가 진짜 농구만화 슬램덩크라 보면 될 듯.
@오랜만에옴데스노트를 깠든 나발이든 그게 문제가 아니라 님 취향 아니면 명작이 아닌거임? 피카소 님 취향 아니면 거장이 아닌가? 슬램덩크는 한 시대를 풍미한 만화임. 90년대 스포츠하면 슬램덩크가 먼저 떠오르고,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만화라서 상징성이 다름. 작가 본인도 예술인의 경지에 올랐고. 데스노트도 만화에선 한획을 그은 작품이지만 시대를 관통할만한 만화는 아님.
@오랜만에옴일본 만화는 만화 자체가 애니메이션을 보는 형식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실제로 애니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읽을수 있음
그에 반해 애니는 작화퀄도 일정하기 힘들고 동작의 속도감이나 전체 전개속도도 달라서 원작 본연에 느낌을 다 담을수 없음
개인적으로 애니는 초중딩 때까지 재밌게 볼만하고 원작은 평생 봐도 되는 수준의 작품이라 생각함
물론 애니라도 퀄리티를 극도로 올린 특정편이나 극장판 등은 성인이 되서도 재미있게 볼만함
@오랜만에옴만화책은 사람 시선의 이동방향에 따라 구도나 액션의 방향을 설정해서 만들어요
거기에 페이지 넘기는 시간의 틈도 연출로 이용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작가의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느낄수 있는게 원작입니다
위에 말한 말풍선에 유명한 예가 드래곤볼인데 드래곤볼은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말풍선 모양이 다 다르죠
특히 손오공은 초사이어인일 때와 아닐때에도 말풍선이 달라집니다
애니원작의 작품이라면 좋은 작품이 많겠지만 만화책이 원작인 작품은 아무래도 원작이 본래의 재미를 더 담아내는 경우가 많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