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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탭: 봇치

나친적 5화 재탕 기념 좆되는 이유.jpg 재탕 [13]

Minerals : 3,592,887 / Level : 준장 준장
2013-12-19 21:00:48 (12년 전) / READ : 3605

    모바일로 보면 짤이 안뜰때가 있는데


    새로고침 하거나 뒤로갔다가 다시 들어와보셈.


    드디어 나친적 2기가 완결됬네요..

    저는 원작을 보지못하고 애니로만 접했는데 나름 즐겁게 본것 같습니다.

    처음엔 서비스씬은 둘째치고라도 정신줄 놓은 전개때문에 봤는데 나름 단순 하렘물같지 않아서

    더 끌렸던것 같기도하네요.

     

    친구가 없는 이들의 친구만들기 프로젝트..

    작중에서 누군가 말했죠.

     "친구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딧어"

    맞습니다. 친구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죠.

    있어도 자신이 받아들이지 않았을뿐,

     친구를 사귀고 만드는것은 아주 당연하고 쉬운일입니다.

    혹은 이미 곁에 있지만 모르고있을수도 있죠.

     

    그런의미에서 2기의 엔딩곡은 그런 상황에 딱 맡닿아있는 이웃사촌부에게 아주 적절한 엔딩테마 였던것 같네요.

     

    종이컵 전화기의 붉은색 실.(붉은 실은 인연을 뜻하기도 하죠)

     

    종이컵 전화기는 핸드폰과는 다르게 서로 연결 된 실에 의해 소통하고 아주 멀지않고

    바로 옆에서 서로의 의사를 주고받을수있는 소통 수단입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고 안받고의 문제를 넘어서 서로 종이컵을 맞붙잡고있어야만 실을 팽팽하게 하여 소통을 할수있죠.

     

     

     요조라의 경우 스스로 그 실을 꼬아놨습니다.

    스스로 실을 꼬아놓고 종이컵은 귀에 가져다 대고있는 모습은

    스스로 타인을 거부하면서 (깊이 들어가면 리얼충을..) 친구를 만들고싶다는

    모순적인 이웃사촌부의 창립자 다운 모습입니다.

     

     

    세나의 경우 꼬여있는 실을 풀어보려고 노력하지만 풀줄을 모르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풀려다가 이내 싫증내는 표정을 짓죠.

    사람과의 관계는 미연시 게임처럼 세이브가 있는것도 아니고 선택지에 따라 정해진 루트가 존재하는것도 아닙니다.

    엉킨 실처럼 조금씩 천천히 풀어가야하며 그때문에 다시 엉킬수도있는것이죠.

    세나는 그런 인간관계와는 동떨어진 성장을 해왔기에 엉켜있는 인연의 실을 풀줄 모르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고싶은대로만 해왔고 그녀의 성격대로라면 차라리 엉킨 실을 끊어놓고 끊긴부분끼리 다시 묶어서 사용하려하겠죠.

    작중에서 그녀가 암캐와 근사한 여성이라며 동성 친구를 구분짓는 모습은 그 성격을 아주 잘 말해주고있습니다.

     

     

    이와같이 요조라와 세나는 서로 닮았지만 이런 부분에서 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엉킨 실을 팽팽하게 당겨주는 역할이 있었으니..

     

    (엉켜서 힘없이 축 늘어진 붉은 실. 늘어진 실의 종이컵 전화기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팽팽하게 누군가에 의해서 팽팽하게 당겨지는 실)

     

     

    (두사람의 정체되어있는 관계)

     

     

    (새장같이 그들을 가둬두고있던 정체가 무너지고)

     

     

    (날개를 펼칠수있게 해준것..)

     

     

    바로 코다카죠.

    코다카는 두사람에게 있어서 서로의 인간관계를 개선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서로 절대 소통할리가 없었던 그들에게 이웃사촌부라는 구실을 만들수있게 해줬고

    친구가 없다는 공통점과 이성이라는점, 더더욱이 차별과 편견없는 시선으로 자신들에게 접근한 코다카였기에

    실을 팽팽하게 하여 소통을 중개할수있는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서로를 모르고 알고싶지도 않았던 그녀들을

     

     

     

    코다카가 서로의 붉은 실 역할을 해준것이죠.

     

    소통을 스스로 단절하고있던 그들이 날개를 펼치고 새장밖으로 나가기 위한 날갯짓의 증거로

    하나의 깃털이 세사람 뒤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코다카 역시 친구가 없는 족속입니다.

    그는 그녀들과는 다르게 타인으로부터 거부받아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동생은 인기가 많지만 오빠 한사람에게만 마음을 열고있고

    그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어필을 해보지만 외적인 모습때문에 되려 배척 당하고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코다카에게 있어서 이웃사촌부는 자신과 목적이 같고 모질게 말하면 동병상련의 존재들이 모인곳이자

    서로 공감대와 소통을 이어갈수있는 잃어버리고싶지 않은 장소에 속하죠.

     

    때문에 세나가 돌직구 고백을 했을때 회피할수밖에 없었을겁니다.

    마지막편에서 유사가 발언했듯이 서로의 연결매체나 다름없었던 코다카가

    누군가만의 붉은실이 되는 순간 서로를 연결하고있던 실은 사라지는것,

    즉 여친은 얻을 지언정 친구는 잃게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코다카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회피"만"해왔다는것.)

     

    위의 연못 씬에서 볼수있듯 코다카는 서로를 중재해주는 붉은 실 역할이면서도

    요조라나 세나에겐 "이성"이기에 이성친구를 차지하기 위한 묘한 경쟁심도 숨어있었습니다.

     

    단, 세나의 경우는 앞서 말씀드렸듯, 엉킨걸 풀줄 모르는거지 스스로 차단하고있는게 아니었죠.

    덕분에 이웃사촌부에 의해 그안에 한정되긴 했지만 실을 풀어가고있는 중이었습니다.

    서로간의 묘한 적개심속에서 요조라에게 처음으로 별명으로 불려보고

    되려 기쁜 내색을 표했고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은 친구같은 존재가 되어가고있던 셈이죠.

     

     

     

    문제는 요조라 였습니다.

    그녀는 스스로 실을 꼬아놓은 상태였고 오로지 코다카에게만 그 실을 제대로

    연결해놓고있었죠. 점점 개선되어가던 세나와는 달리 1기때부터 2기끝까지 인간관계에 대해 전~혀 변함이

    없는 모습은 스스로 꼬아놓은 실을 다른 사람에게 연결할 맘이 애초에 없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다른 사람이란 이웃사촌부를 포함합니다.)

    이웃사촌부를 만든것도 애초부터 코다카와의 관계를 위해 만든것 같구요.

    (그래서 입부 공고도 복잡하게 꼬아놨는데 그걸 간파한 인간들이 있을줄은 몰랏겠죠 ㅋㅋ)

    때문에 그녀가 하는 대부분의 활동은 자신과 코다카를 연결하는 요소가 많았던것이죠.

    물론 제대로 되지 못한게 대부분이지만; 

     

    하지만 이것이 요조라가 코다카를 향한 "이성"으로서의 바램인지

    "친구"로서의 바램인지는 현재 나온 분량만으로는 아직 알수없습니다.

    원작을 보지못했기에 더더욱^^;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이성"으로서의 모습에 가깝긴하지만 나친적이 전달하고자하고 추구하고자 하는것은

    단순 연애물이 아닐거라고 생각하기에 좀 더 이야기하고자 하는게 있지않을까 상상해봅니다 ㅋㅋ

    코다카가 어릴적 타카에 대한 기억을 단순 좋았던 추억보다도 친구를 배신한 아픔으로 기억하고있었던것 처럼

    요조라에게 역시 그때의 기억과 지금의 만남은 좀 더 깊은 의미가 있지않을까 싶은데

    1기 2기를 통틀어서 완벽하게 떡밥이 풀렷다고 생각하진않습니다.

     

     

    하지만 세나의 경우 이런 요조라에게 은연중으로 친구라는 감정을 가지고있었던것 같습니다.

    때문에 약혼 이야기가 나왔을때도 요조라의 반응이 신경쓰였던것이죠.

    어쩌면 요조라의 마음을 가장 잘 알기때문에 그녀를 배려하는 마음도 가질수있었을 겁니다.

    2기를 통틀어 이웃사촌부 서로간의 관계는 굉장히 진척됬습니다.

    후반부에 은연중에 터져버린 요조라의 본심에 상처받은 세나가 보복심인지

    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인지 알수없는 청혼에 가까운 고백을 해버리는 통에

    마지막화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어긋나기도 했지만..

     

     

    요조라와 세나 관계의 축소판인 마리아와 코바토의 관계조차 확실히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줬죠.

    단 한사람 요조라만 빼구요.

     

    이런 모든것들을 이미 진작에 눈치채고있던것은 역시 리카였습니다.

    1기에서 단순 변태 개그캐릭터인줄 알았던 리카가 2기에서는 본격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에서

    떡밥을 제공하거나 구실을 만들어주며 발전된 그들의 관계에 박차를 가하죠.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2기 전체가 직접적으로 보여주고있는 리카의 모습입니다.

     

     

    서로 볼수는 있지만 맞닿을수는 없도록 서로를 막는 역할을 상징하는 새장같았던 철창이

     

     

    드디어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접근한 진짜 "친구"의 맞잡음과 동시에 사라지는 연출.

     

    이렇게 이웃사촌부의 실질적인 첫 실적이!

     

     

     

    사실 진작에 친구가 되어있었을 이웃사촌부.

    이런 모습이 영 껄끄러운듯 혼자만 불편한 표정의 요조라.

     

    (여담이지만 사진속의 영화 촬영 당시 모습들은 현재 이웃사촌부에서 각자가 행사하고있는 역할과 매우 밀접해있습니다)

     

     

     

     요조라는 세나의 "이성"으로서의 고백에 이어

    어릴적 자신 이외에 코다카에게 생긴 진짜 "친구"를 보고는 눈물을 흘기며 떠납니다.

    때문에 그녀의 코다카에 대한 감정이 "이성"인지 "친구"인지는 아직 알수없습니다.

     

    어떤 감정으로 저 사진을 보고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그녀의 어깨에 내려앉는 깃털.

     

     

    후속작이 나온다면 그녀에 대한 남은 떡밥도 풀리면서 그녀 역시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이웃사촌부 전체가 부를 넘어선 "친구"가

    되는 엔딩을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나친적의 진짜 해피엔딩은 누군가와 연결되는 하렘물,혹은 연애 코미디가 아니라

    서로간의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우정"을 보여주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친적을 단순 코미디요소로 보면서도 다소 진지하게 보기도 했던것 같네요^^;

     

     

    길고 쓸대없이 진지했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이코패스에 이어서 나친적도 끝났고...이제 매주에 챙겨보는게 나루토,무한도전,워킹데드 뿐이군요 ㅠㅠ

    워킹데드도 다음주면 마지막화 ㅠㅠ)

     

    (추가) 개인적으로 옛날엔 여성과 남성사이에도 동성끼리의 우정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절친한 "친구"가 될수있을거라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지인분이 "남녀간에는 절대로 친구가 될수 없다"고 하셨었는데 그 말을 이해할수있는 일들을 몇번 겪고나니

    역시 이성의 벽이란 서로의 공감대 자체가 다른거라 참 힘들더군요^^;




     

    하지만 그 공감대를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지낸다면 절친한 동성친구만큼은 아니지만

    소중하고 영원한 "친구"가 될수있다는 생각은 아직도 변하지않았습니다.

     

    .......뭐 지금은 친구는 충분하니까 "이성"친구를 갖고싶군요 ㅠㅠ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30/read?articleId=16891527&bbsId=G005&itemId=75&pageInde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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