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이 말한 '천룡인'의 특권, 그거 공짜 아닙니다.
당신 눈에는 그저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받는 부당한 특혜처럼 보였겠죠. 하지만 사회 어디를 가든 '시간'과 '의리'는 가장 비싼 자본입니다.
그들이 혜택을 받는 건, YB가 가장 힘들 때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켰고, 수장이 무너질 때 옆에서 받쳐주며 쌓아올린 **'신뢰의 대가'**입니다. 당신이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면, 회사가 어려울 때 월급 삭감 감수하며 버틴 창립 멤버와 똑같은 대우를 요구할 수 있나요? 그건 공정이 아니라 '역차별'입니다.
그걸 '차별'이라고 깎아내리기 전에, **"나는 과연 그들만큼의 시간과 진심을 증명했는가?"**를 먼저 자문했어야 했습니다.
2. 커뮤니티의 '독'에 중독되지 마세요.
당신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 펨코 같은 커뮤니티의 영향이 컸을 거라 짐작됩니다. 그곳은 모두를 평등하게 비난하고, 의리와 서열을 '불합리'라고 조롱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커뮤니티 밖에서 돌아갑니다. 커뮤니티 글 몇 줄에 동조해서 현실의 인간관계를 재단하지 마세요. 그들은 당신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오래된 사람 챙기는 게 역겹다"는 커뮤니티의 논리는, 현실 세계에서는 "의리를 지키는 것"으로 통합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다른 곳에 가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 말을 꼭 기억하세요.
어느 조직이든 '천룡인'은 존재합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은 그들을 욕하고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결국 그 '천룡인'의 자리에 올라서는 사람입니다.
YB에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부디 다음 곳에서는 남이 가진 걸 시기하기보다 본인이 쌓아갈 신뢰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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