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여부를 떠나서 물래 오기전에는
애들이 지들끼리 나름대로 하하호호
하다가 물래가 '나 화났어' 표정으로
무게잡고 진입해서는 분위기를
계속 엄숙하게 만드니까
밝은 모습으로 너스레 떨고 까불면서
분위기 재밌게 드립치며 이끌어주는
하킁이가 더 생각날 수 밖에 없지.
방송 내용을 몇 년 동안 항상 그런 것만
반복하다 보니까 때와 장소를 못 가리고
남의 집들이에서 조차 분위기 이상하게 만들고..
애초에 집들이가 축하하며 가볍고 밝은 분위기로
서로 이런 저런 가십거리로 편하게 유지하는 방송인데
대화 주제 자체를 스타 실력이 어쩌고
쟤는 뭐가 어쩌고 남 꾸짖고 지적하는 걸
메인으로 잡으니까 열혈도 재미가 떨어지겠지.
그런 걸 해도 짧고 굵게 몇마디 하든지
촌철살인으로 딱 드립치고 넘어가야 하는데
눈 흰자가 보이도록 상대를 부라리면서
피로감 느끼게 만드는 재주도 참 대단함..
이젠 BJ는 없고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어딜 가든 환영 못 받고 분위기만
망쳐버리는 혐차는 뚱땡이 아저씨만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