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만큼은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순간순간 너무 감정적으로 플레이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저는 그 사람을 먼저 언급한 적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제 방에 오지 말아달라 개인적으로 연락까지 했습니다. 

스타판 입문 초반에 그 사람을 안다고 한 것도

알아서 날 피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아는 사이라고 했던 거예요.

오늘 상대와 관련해서 제가 안 좋게 욕 먹는다고

친구들에게 연락이 오는데

그 친구는 제 학창시절 개인적으로 힘든 기억과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존재라 마음이 크게 흔들립니다.

과거를 포함하여 그 사람이 숨긴 사실들을

구태여 끄집어내고 싶지 않기에

방송에서도 심각하게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 매치로 인해 언급이 많아져 속상하네요.

제가 그 사람에 대해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 건, 

숨기는 게 아니라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해요.

앞으로는 관련 언급은 삼가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마음 추스르고, 앞으로 스타적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YB에 있는 동안 응원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