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야구선수 출신 조직폭력배이자 인터넷 방송인(BJ)이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출소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전과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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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이미지. 국제신문DB |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최근 아내를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골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돼 부산청 형사기동대가 넘겨받았다. 이날 검찰도 경찰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부산 한 폭력조직 소속이자 전직 야구선수로, 인터넷 방송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과거 투수로서 재능을 보였으나, 청소년 시절부터 시작된 비행으로 끝내 야구선수의 길을 걷지 못했다. 당시 프로야구 팀에도 몸 담은 적이 있으나, 전과 등 과거가 재조명 되면서 결국 자진 탈단했다. 이후 그는 부산의 한 조직폭력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방송도 하는 A 씨는 과거 방송에서 ‘후배 조직원과 싸우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나갔다가 시청자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전례도 있다.
앞서 특수상해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A 씨는 지난달 초 출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또 다른 혐의로 다시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과를 비롯해 폭행도 중해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