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마무리했더라도 같은 반응이었을 겁니다.
그런 용기 있는 결정들이 오늘의 커맨더지코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존중합니다.
그래도 어제 방송에 함께하지 못한 건 내내 아쉬울 것 같네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보아님이 방송을 접고, 광우상사가 마무리되면서 많은 순간의 저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불법, 페이백, 부캐 등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을 때는 왜 그렇게 억울하고 답답했는지,
그저 결백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아무 것도 증명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 생각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불법을 저지른 적도, 페이백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저처럼 BJ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으면서 꾸준히 후원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저는 단 한 번도 물질적인 것을 포함해 만남이나 방송 외의 것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그 누구에게도요.

그리고 광우상사를 포함한 엑셀 방송에서 후원을 위해 사용한 ‘# 계정들’을 제외하면, 제 다른 계정은 단 한 개뿐이었습니다.
xx < 찾으려고 하지마세요. 제 이야기를 하는 모든 사람은 절를 알지 못합니다. 저는 제 이야기를 쉬이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 외에 그 누가 #faker라 주장하더라도, 그건 제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한 비제이의 걱정 섞인 질문에 대한 제 답변 일부를 공개합니다.
아마 이 메시지가 #faker의 아프리카TV(SOOP)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가장 잘 보여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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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커맨더지코라는 비제이가 있고, 광우상사라는 방송이 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그 방송, 즉 광우상사가 잘되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워딩이 조금 세긴 하네요)
이 말에 실망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제 마음 아주 깊은 곳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이 방송의 투자자나 후원자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박광우라는 사람이 잘되는 건 기분 좋은 일일 수 있죠.
이제 제가 형님을 알고, 형님이 저를 아는 관계이니, 인간적으로 그 사람이 잘되면 ‘좋다’고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요.

이전에도 여러 비제이와 방송에 후원을 했지만,
그때마다 저는 ‘비제이 개인’을 응원했을 뿐,
특정 방송이 잘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후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는 시청자가 방송이나 비제이에 너무 깊이 빠지거나,
일종의 ‘직찹’처럼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비제이에게도, 시청자 자신에게도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역팬, 방셀, 선물, 공약 같은 걸 제 의지로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 걸 받아들이지 않았던 이유도 다 같은 맥락이에요.
서로의 경계를 지키고, 스스로의 위치를 명확히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은 거의 SOOP판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부캐로 활동한다’, ‘누구다’ 같은 이야기가 돌아다닌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누군가를 속이거나, 뒤에서 멋없게 무언가를 꾸미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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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말들이 모두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방송을 이어가실 BJ분들,
그리고 후원을 이어가실 시청자분들께 아주 작은 메시지라도 닿았으면 합니다.

왠지 기분이 좋네요?ㅋㅋㅋ
돈이 굳어서 그런 걸까요? ^^;;
언제 받을까 혼자 고민을 꽤 많이 했는데, 오늘에서야 결심이 섰습니다.
이제야 커맨더지코 연락처를 받아봐야겠어요 ㅋㅋ (제가 잊을 수 있으니 번호 좀 쪽지로 남겨주세요 연락드리겠습니다)

저는 다시 제 친구 #oner와 제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박광우, 임예준의 술 사주는 동생으로 남아보겠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쓴 이유는 아쉬움 반, 그리고 제가 좀 더 이곳에서 저라는 사람과 가깝게 기억되기를 바라는 욕심 반 입니다.
진심으로, 모두의 삶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접선언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