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enable JavaScript in your browser to load website properly.

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친구 경험담 : 공포/미스테리 - 와이고수
기록실
채팅 0
게임 0
유물

친구 경험담

Minerals : 101,080,945 / Level : 원수 원수
2025-07-22 23:20:12 (1일 전) / READ : 44

    친구가 겪은 이야기에요.


    초등학교2학년때니까 대략 20년 전이네요.


    경남 김해 대동이란곳에서 살았습니다.


    나름 촌구석에 속하는 곳이라 5-6Km정도 되는 거리를 고학년 형들이 인솔하여 논과 밭을 거쳐 등하교를 하던 시절이에요.


    어느날, 평상시와 다름없이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했는데, 그 날 수업에서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서


    나머지 수업을 받곤했습니다. 같은 동네친구들은 먼저 하교를 하고


    저를 포함한 몇몇 친구들과 같이 구구단을 외우기 위해 나머지 공부를 했어요.


    다 끝날땐 이미 해가 어느정도 기울었습니다.


    혼자 하굣길에 올라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룰루랄라 논 밭 시골길을 지나 귀가중이였습니다.


    간혹 무더운 여름날 보이던 아지랑이와는 사뭇 다른 느낌에,,


    그러니까 조금 아지랑이가 심하다 싶을정도로 아지랑이가 보였습니다.


    그렇게 몇걸음가니 눈앞에 보이는 다리아래 뭔가가 보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살던 동네의 등하교를 하는 길엔 낙동강과 양쪽 하굿둑의 형상을 마치 축소시켜녾은것같은데 ,


    대략 ¼정도 크기로 강 폭은 약 15미터정도고,


    2단짜리 둑이있었습니다. 강의 깊이는 잘은모르지만 종종 빠져죽는 사람이 있었으니 깊었던것 같네요.


    하여튼 그 다리 밑으로 뭔가 보였습니다.


    하얀색인데 뭔가가 움직이고있었어요.


    집에 가기위해 꼭 거쳐야하는 곳이라 계속 그곳을 보며 걸었습니다.


    점점 그 형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다리아래에서 움짖ㄱ이던 그 형체가 눈에 들어왔을땐 온몸의 털이 곤두섰습니다.


    도망을가야할 생각도안나고 그냥 뭔가에 홀린듯이 그 형체와 가까워지고있었습니다.


    아지랑이때문에 잘 안보이던 그 형체가 선명하게보였을땐,


    하얀소복을 입은 한여자가 고개를 푹 숙인채 마르지않은 검고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곤,


    강물과 둑의 1단 부분을 쉴새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잇었습니다.


    얼굴은 보지못했지만 알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했지만 온몸이 떨려 움직일 수 없었고,


    한발자국씩 저도모르게 그 형체와 가까워지고잇었습니다.


    이젠 얼굴의 형체가 어느정도 자세히 보일 수 있는 거리지만 여전히 눈과 코는 안보였고,


    딱 하나만 보였습니다. 새빨간 입술.


    이젠 손만 뻗으면 닿을것처럼 가까워졌고, 움직이던 그 여잔 방향을 틀어 저에게 한발자국식 다가오기시작했습니다.


    굳게 다물었던 빨간 입술이 왼쪽위쪽으로 치우치며 마치 어서 오라는것처럼 보였어요.


    한발을 더 내딛는 그 순간 귓가에들렸습니다.


    "야야 니 뭐하노? 퍼뜩 집에가라 퍼뜩~"


    그러시고는 제 손을 잡고 둑 위로 올려주셨습니다.


    펑퍼짐한 몸빼바지를 입으시고 머리엔 새참용 대야를 이고계신 아주머니께서 절 구해주셨습니다.


    아주머니는 둑의 1단에서 하얀 소복을 입고있던 여자와 대치하고 있던 상황에서 저를 보고 마치 어서가르는 듯 손짓하셨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들어서 뒤도안돌아보고 뛰었습니다.


    그러다 그 다리를 지나려는데 혼자지나가기 무서워서 아주머니께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려고 뒤돌아봤을땐,


    아무도없었습니다.


    불과 10초도 안되던 시간이였는데 하얀소복을 입은 여자도, 아주머니도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어떻게 집에왔는지도 기억이안납니다.


    신발도 잃어버릴정도로 정신없이 집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그 아주머니 , 동네에서 단 한번도 본적 없언 분이였습니다.


    작은동네라 누가사는지 다알던 동네였는데, 단 한번도 본적 없던 분이셨어요. 누구신진 모르지만


    지금도 그 아주머니덕에 살아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고
    • 댓글이 0 개 달렸습니다.
    글목록 이전글 다음글
    글쓰기


    공지🎉 미네랄 와토 베타 테스트 게시판 오픈 안내    
    [엽게] 여자들이 키스 후 완전 가버린다는 행동 콜라비 39 05:35 -
    [엽게] 무고당해서 채널 삭제한 유튜버 유우키 근황 콜라비 34 05:33 -
    [엽게] 중국이 너무 싫다는 요즘2030 (1) 콜라비 28 05:26 -
    [동영상] 전투 분석, 신뢰도 시스템 이거 미쳤습니다 실시간 개인 미터기까지 ㄷㄷ [로스트아크, 게임하는인기] YGOSU 7 05:26 -
    [동영상] 뉴페이스들과 함께하는 돌아온 지옥의 솔랭내기ㅋㅋㅋ YGOSU 8 05:26 -
    [엽게] 철가방 요리사의 오토바이 운전실력ㄷㄷㄷ.... 콜라비 37 05:20 -
    [엽게] 충격적인 호우피해 근황 콜라비 59 05:09 -
    [엽게] 또 컨텐츠 훔쳐간 짱깨들 근황 콜라비 63 04:54 -
    [동영상] "5엔트리 픽 한 결과ㅋㅋㅋㅋ 레전드 각 나왔다ㅋㅋ" [발로란트] YGOSU 11 04:52 -
    [동영상] 지옥으로 변한 시추선 11년 후에 다시 들어가면 벌어지는 일 ㄷㄷ YGOSU 13 04:52 -
    [동영상] 전면 파업에 올스탑! 갑자기 위기에 처해버린 던파 YGOSU 10 04:52 -
    [동영상] 25.07.23 수요일 새벽장기방송 [포쎄븐장기] YGOSU 8 04:52 -
    [동영상] [아이온] 검은검객 중국1서버 오픈런 갑니다 亚特雷亚 YGOSU 13 04:18 -
    [동영상] [승리의 여신: 니케] 복각 수영복 니케들 꼭 뽑아야 됨? YGOSU 17 03:44 -
    [동영상] 충격적인 "리니지 유지비" 떠나가는 유저들... YGOSU 26 03:44 -
    [동영상] [LOL] 프레이 유나라 : 망한 게임도 살리는 유나라 YGOSU 17 03:43 -
    [동영상] 지금까지 얼굴 공개를 안했었던 이유는.. YGOSU 21 03:43 -
    [동영상] 탱커킹★아이온 중섭 수호성 육성 10시간 레츠 고~ YGOSU 13 03:43 -
    [동영상] 2025.07.23 - 같이 YGOSU 9 03:43 -
    [동영상] 공66퍼 미트라 문신을 착용하는 상남자 YGOSU 13 03:43 -
    [운동/헬스] 찬물 샤워가 좋은건 맞죠???? 페페만의짱구 26 03:30 -
    [축구] 로마노 - 하토 첼시 프로젝트 동의, 개인합의 완료 보성22 16 03:16 -
    [동영상] 스펙업 하려면 무조건 지금입니다 ㄷㄷ 템 값이 미쳐 돌아간다 ㅋㅋㅋ [ 식중땐, 메이플스토리 ] YGOSU 15 03:09 -
    [동영상] 급바둑 YGOSU 15 03:09 -
    [엽게] 19) 노상방뇨 (1) Anomalous 240 03:06 -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