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미스테리 중 하나인 나스카라인은 

페루 남부 나스카·팔파 지역의 넓은 사막 위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는 새, 원숭이, 거미 같은 동물 그림, 사람 모양, 복잡한 기하학 무늬,

그리고 수 킬로미터 길이의 직선이 새겨져 있는데

이 그림들은 땅에서 보면 일부만 보이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전체 모습이 드러난다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지금도 전망대나 경비행기를 타고 직접 볼 수 있다

언제, 어떻게 만들었을까?

연구에 따르면 나스카 라인은 기원전 500년~서기 500년 사이

약 2,000년 전 나스카 문화 시대에 만들어졌다. 

사막의 검게 변한 자갈층을 걷어내면 그 아래 밝은 흙이 드러나는데

이 원리를 이용해 선과 면을 만들었으며

긴 직선과 정확한 비율을 위해 나무 말뚝과 줄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바람도 약한 사막 환경 덕분에

수천 년 동안 그림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스카 문명은 문자 기록을 남기지 않아 

당시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어떻게 이 그림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어

현대 과학으로는 그저 추정할 수 밖에 없으며

학자들은 농사 시기를 정하기 위한 기록, 종교적 의식, 지하수 위치를 표시했을 것이라는 추정만 할 뿐이다.

일부 사람들은 외계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정말 미스테리한 점은 

땅에서는 전체를 볼 수 없는데도 수 킬로미터 직선을 정확하게 만들었고

동물, 사람, 무늬, 직선이 한 지역에 섞여 있어

그림이 모두 같은 목적으로 그려졌는지 알 수도 없다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로 최근에도 수백 개의 새로운 그림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나스카 라인은 고대 사람들이 사막 위에 남긴 거대한 메시지로

그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그 규모와 정밀함은 미스테리로 남아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