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890회 (2013. 04. 20) - 밀물에 떠오른 손
2006년 10월, 강화도의 한 선착장
바다에 쭈그려 앉아 전화를 하던 중
바닷물에 떠밀려온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서씨
손 모양의 무언가
하지만 처음엔 인형손인줄 알았지만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는데...
![6.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d451537fd168f4e66e3893773f442e4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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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다름아닌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던 진짜 손이었다.
![8.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87fc4ff6885d9a92dd51761fa09b67e5.png)
![9.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8cdabaf7eed54f80a705494d5434989f.png)
작고 아담하여 미성년자나 여자의 손일 것 같았다는 오른손
어쩌다 이 여자의 오른손이 바닷물에 떠밀려와
강화도 선착장으로 오게 된 것일까?
이 여인의 오른손이 털어논 얘기는 예사롭지 않았다.
![10.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307aea73ae2b9922298ebcccfa447606.png)
![11.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34ba18007cdfe3c08b5f95df45ea9997.png)
손목관절 테두리를 봐서 바로사후 톱으로 인하여 인위적으로 절단된 손이라는 것
이러한 정보가 맞다면 이 손의 주인은
토막살인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12.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063afd14fb0d4ce3395b21e7291de6fb.png)
![13.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74ede37153864ecf2d1977396cb8fa34.png)
![14.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ccf9ec3775dea7631b78e8e88363152c.png)
물에 부식이 되어 많이 손상이 된데다가 표피는 없고 진피만 남게되어지문파악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
혹시나하여 지문감식을 하였지만 신원확인 불발이 되어버리고 만다.
경찰들은 다른 흔적을 찾기위해 노력하였지만
신원확인과 관련된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15.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1.png)
![16.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5222dae15cb008304956b683efb8fd8b.png)
일단 이 손이 어디서부터 강화도 선착장으로 흘러들어 왔는지부터 추적 해보기로한 경찰
![17.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e863eb003ef765221830e099823a8fb4.png)
해양경찰의 실험결과
강화대교 및 초지대교 한강일대
동막해수욕장
장봉도 신도
이 네 군데중 한 곳에서 이 손이 흘러들어온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보다 찾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는 형사들
그렇다면 정녕 이 손의 주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18.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275884629f39f9843d082fa035106755.png)
![19.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f3dc3daac91c960ccb07d4590af9836f.png)
나름 지문 채취기술이 좋다는 한국부패한 익사체 신원확인에 효과적이라는 고온습열처리법을 이용하여
3일간 채취를 시도한 끝에 4군데의 손가락에서 지문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2.png)
그리고 그 지문을 실종자 2000여명과 일일히 대조하여유사한 지문들을 찾아보니
![21.5.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1ca960450ef3b5a3fc442e0766b20248.png)
유사한 손 32명이 발견되었고이들 중 다시 한 번 대조를 하여
신원을 확인한 결과,
![21.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1abdf56c014e8b56706b565770544b9e.png)
사건발생 9일째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22.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6a117ce4d102a26a4fb75172835b0360.png)
피해자는 44세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윤선혜씨
![23.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9d27c451bbbffaa92ffac3b69ff21856.png)
평소 너무나도 성실하고 착한 성품으로주위사람들에게도 평이 자자했다는데...
누군가에게 원한을 질 사람이 아니라는 윤씨의 주위사람들
그렇다면 혹시 가장 가까운 그녀의 남편이 그런것이 아닐까?
![24.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145e57635269915887d422c21de97003.png)
![25.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b638c2adaf3331d45b74c5a5d80dff18.png)
윤씨가 실종되고 나서 윤씨를 애타게 찾았다는 남편
주위 사람들은 남편이 착하고 성실하였으며 자상하고 그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하였다고 한다.
자상한 남편과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윤씨, 두 부부에 대한 평판은 정말 좋았다.
실제로 남편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딱히 수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경찰
그렇다면 왜 돌연 한쪽뿐인 그녀의 손이 떠오른 걸까?
여기서 하나 특이한 점이 발견된다.
![26.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_3.png)
통신 수색결과 서울에서 사라진 후 한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였는데며칠동안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 동안 일행이 한 명 있었다는 것...!
![27.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2f6ac5c74f3d437d510251692af35ba1.png)
![28.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740b8b55c5a20f651c228383561886e7.png)
![29.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f6c814a3bb044533f1f110fbe84ab7eb.png)
바로 그 평이좋던 윤씨의 내연남 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윤씨는 내연남과의 다툼이나 다른 갈등등으로 인하여 살해된 후
바다에 유기된 것일까...?
이를 초점으로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30.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91644a0a5a1ec94b021223324b3d4b59.png)
가깝게 지낸것 과는 사실이지만 죽음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연남
오히려 자신에게 왜 묻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31.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1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150051/101912bc4c091a4b353ab91b0705fd91.png)
이 이외에도 피해자 윤씨를 찾으려고 했던 점,알리바이, 동기가 없는 점들이 확인되어 용의선상에서 제외된 내연남.
미궁속으로 들어갈 것만 같았던 사건, 하지만
이 사실들로 인하여 새로운 가능성이 발견됐다...!
내연남이라는 인물이 등장함으로써
새로이 용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한 사람
![32.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2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213542/f67b43334c21d6d3b6774f4f69c033d5.png)
바로 내연남이라는 동기가 생긴 남편
윤씨에게 정말 자상하고 윤씨만을 사랑했던 남편은
사실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고 평소에 집착이 심했다는데...
아내의 지인들에 의하연 아내는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다고 한다.
남편이 의심되는 와중에 무언가
남편과 관련된 중요한 단서까지 발견되게 됨으로써 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진 상황
무엇이 발견된 걸까?
바로 두 부부가 살던 아파트 헌옷 수거함에서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피묻은 청바지가 발견되었다는 것
경찰은 바로 수거하여 DNA 검사를 해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의 피가 아닌 동물의 피로 밝혀졌다.
동기만 있고 다른 혐의점은 없는 상황
그 와중에 경찰은 중요한 CCTV증거를 확보하게 되는데
아파트 CCTV에 찍힌 남편과 피해자 윤씨
9월달 중순부터 말까지 여기저기 다니며 실종된 아내에게 화내기는 커녕 여유롭게 미소짓는 남편
하지만 집에 들어가고 50여분 후
혼자서 집을 나서는 남편
하지만 그 남편의 모습이 이상하다.
한숨을 쉬고 어쩔줄 몰라하며 굉장히 불안해보이는 남편
아까의 그 인자한 미소는 어디간 것일까?
하지만 여기서 혼자나온 남편은 사람이 들어갈만한 엄청나게 큰 꾸러미와
바로 검은색 가방
아내가 사용하던 검은색 가방도 자신의 차에 싣는 남편
아내는 이 이후의 어느 곳의 CCTV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 CCTV추적에 의하면 남편은 차를 타고종일 서울 근교를 배회하다가 아내의 시신을 경찰들이 예상한 한강근처에서 유기한 것이었다.
이렇게 확실한 정황증거가 있음에도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떼는 남편
확실한 증거가 없으므로 확실한 증거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경찰들
그러던 중
남편이 일하는 개인 인테리어 사업장에
무언가 썪는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바로 현장수색에 들어간 경찰들
그곳에서 발견된 것은 충격적이게도
![47.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2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213542/8199f3d0b96f5fb69eeb2717302b7fdc.png)
아내의 머리가 들어있는 페인트 통
그렇다. 평소 집착과 질투가 심했던 남편은 내연남의 존재를 알아낸 뒤
그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후 시체를 토막내 유기하였던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남편이 아내는 나의 것이라는 집착이 강한 성격을 가져서
내가 아꼈던 나와 연애감정이 있던 하나의 상징물로 계속 곁에 두고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52.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2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213542/e7c7ca17613cbb459d19b81b31569279.png)
처음에는 전혀 인정을 안하고 표정도 없었고 놀라는 기색도 전혀없었고 차분했고 마지막까지도 부인했던 남편
화장실에서 나온 아내의 혈흔때문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0.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2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213542/de4ea060474ec90851aedc15b52f6033.png)
집착섞인 사랑때문에 자신을 죽인 남편을 원망이라도 했던 것일까
죽은 후에도 눈을 감지 못했다는 윤씨
바람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것이 살인을 정당화 시킬수 없기에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53.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2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213542/36bbec118b7d2274288414493b5a8d67.png)
![54.png [스압/레전드] 그것이 알고 싶다 - 밀물에 떠오른 손 2부](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0718/486263/834146870/2001213542/5112437bb10aaa43672a6b1ca3ed6127.png)
이제는 의문의 오른손이 편안하게 잠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