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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here if you'd like to learn how. 무섭고 찝찝한 꿈 이야기 : 공포/미스테리 - 와이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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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찝찝한 꿈 이야기

Minerals : 501,175,921 / Level : 원수 원수
2025-08-06 00:39:05 (18시간 전) / READ : 25

    나는 친구와 함께 어디론가 여행 중이었음.

     

    자차로 여행 중이라 내가 달아 놓은 양키캔들이 보였고

     

    특이하게 보조석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음.

     

    국도를 타고 가다가 목적지 인근에 다달았는데

     

    로터리가 많은 시골길이었음.

     

    나는 친구와 예전에 있었던 일들과 같은 농담을

     

    뒷좌석으로 던지며 운전의 피로를 잊고자 했음.

     

    그런데 어느샌가 약간 위화감이 느껴지는 거임.

     

    내가 뒤를 돌아 사선으로 봤을 때 보이는

     

    뒷자석 오른 편의 친구와 가운데 앉은 친구.

     

    보조석이 비어 있으니 굳이 가운데 앉을 이유는 없을텐데...

     

    나는 무리하게 고개를 획 돌려 내가 앉은 곳

     

    그러니까 운전석 바로 뒤를 확인했음.

     

    거기에는 낯선 여자가 멍한 표정을 하고 손톱을 물어 뜯고 있었음.

     

    친구들이 농담할 때마다 의미심장하게 웃는 모습을 보이며...

     

    생각보다 오래 뒤를 보느라 가드레일을 박을 뻔해서 

     

    나는 식은 땀을 흘리며 운전에 집중했음.

     

    친구들은 뭐가 그렇게 신이 나는지 이런저런 농담을 

     

    두서 없이 사방으로 펼쳐 놓았고 나는 주변에 갓길이 보이면

     

    잠시 멈춰서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운전에 집중했음.

     

    그런데 2차선이 쭉 이어지는 시골길이라 갓길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거임.

     

    어느새 나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고 있었고

     

    뒷통수는 신경이 너무 곤두서서 인지 따끔할 정도였음.

     

    나는 용기를 내서 친구에게 말했음.

     

    "야 근데 내 뒤에 있는 여자애는 우리가 아는 애냐?"

     

    내 질문에 친구는 무덤덤하게

     

    "아는 사람은 아닌데, 모르는 사람도 아닌거 같아."

     

    라고 말했다.

     

    나는 생각했다. 일단 저 여자애가 나만 보이는 것은 아니구나.

     

    이상하게 묘한 안도감이 들어 나는 잠시 고개를 돌려 여자 쪽을 보았다.

     

    여자는 이제 손톱을 물어 뜯지 않고 입을 잡아 당기고 있다.

     

    손톱을 어찌나 물어 뜯었는지 손톱 사이로 피가 묻어 있어

     

    입주변에도 피가 덕지덕지 발렸다.

     

    한참 멍하게 여자를 보다가 퍼뜩 생각나서 앞을 보니 또 다시 가드레일을 

     

    들이받기 직전이라 나는 핸들을 급하게 꺾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친구에게 물었다.

     

    "야! 저 여자애는 언제부터 타고 있었어?"

     

    친구는 대수롭지 않게

     

    "나도 모르지. 언제부턴가 타고 있던데?"

     

    라고 말했다.

     

    나는 다급하게

     

    "뭔가 이상하지 않아?" 라고 물으니

     

    친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한참 동안 정적에 나는 등골이 서늘해져 뒤를 돌아 보았다.

     

    먼저 눈에 보인 여자애는 계속해서 입을 잡아 당기고 있다.

     

    너무 세게 당긴 탓인지 입가에는 서서히 피가 나고 있다.

     

    거기까지 확인하고 나는 친구를 보았다.

     

    뒷좌석 오른편의 친구와 가운데 앉은 친구.

     

    두 명 모두 쉴새 없이 농담을 하고 있다. 

     

    자세히 들어보니 같은 농담을 반복하고 있다.

     

    그 둘의 표정은 아주 조금의 웃음도 없이 무표정했다.

     

    나는 갑작스레 궁금해져 물었다.

     

    "왜 보조석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어?"

     

    아무 대답도 없는 한참의 정적 끝에 가운데 앉은 친구가 말했다.

     

    "너무 뒤를 돌아보지마. 위험하잖아."

     

    아차 싶어 앞을 보는 순간 커블길에 설치된 가드레일이 

     

    순식간에 눈앞으로 덮쳐왔고 브레이크를 혼신을 다해 밟았지만

     

    차는 미끌리 듯 큰 파열음과 함께 가드레일에 박았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는 가드레일에 박은 충격으로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오전 9시 반

     

    조금 늦잠을 잔 셈이다.

     

    오랜 만에 무서운 꿈을 꿔서 세수나 할 겸 화장실로 향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애 얼굴이 섬뜩하네 하는 생각을 하며

     

    화장실로 가던 중 나는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어 잠시 멈춰섰다.

     

    '잠깐, 그런데 내 뒷 좌석에 앉은 친구들은 누구였지?'

     

    꿈이란 휘발성이 강해 나는 몇 분동안 벽에 기대 생각했다.

     

    눈을 감고 계속 생각하자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렸다.

     

    고등학교 친구였던...

     

    언제나 밝은 친구인 줄 알았는데 대학교 4학년에 자살했던 친구와

     

    군대에서 실족사했던 친구 두 명이었다.

     

    모두 죽어버린, 그래서 내 기억 한켠에 묻어버린 친구들의 얼굴이

     

    새삼스레 꿈에 나온 것이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나는 세수를 하며 식은 땀으로 얼룩진 얼굴을 박박 닦는다.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그런데도 그 여자애가 누구인지 좀체 생각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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