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하루 만에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내부 지표는 여전히 경고음을 내고 있다. 가격은 오르고 있으나 온체인 데이터는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서 시바이누의 거래소 순유입량이 하루 새 2.2% 늘어난 약 1,460억SHIB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보유 지갑에서 거래소로 토큰을 옮기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 매도세 확대의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시바이누의 전체 순유출량은 약 4,350억SHIB에 이른다. 통상 거래소 유입이 증가하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가격 반등 국면에서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격 흐름은 강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하루 동안 8.71% 상승해 0.0000100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 되돌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온체인 활동의 둔화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시바리움(Shibarium) 네트워크의 거래량과 활성 지갑 수가 완만히 감소하면서, 네트워크 성장세가 다소 식었다는 평가다. 가격 반등에도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셈이다.
결국 시바이누는 가격과 지표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거래소 유입 확대와 온체인 둔화는 여전히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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