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를 평가하는 핵심 온체인 지표 '불 스코어 지수'(Bull Score)가 0점을 기록하며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지표는 2022년 약세장 이후 처음으로 0점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장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한다.
불 스코어는 네트워크 활동, 거래량, 투자자 수익성, 시장 유동성 등 4가지 항목을 기반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 또는 약세를 평가하는 지표다. 60점 이상이면 강세장, 40점 이하이면 약세장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11월 들어 모든 온체인 지표가 하락하며, 특히 MVRV(시가총액 대비 실현 가치)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MVRV가 하락하면 투자자 수익성이 감소하고, 이는 시장이 과매도 상태이거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의미한다. 2022년 약세장 당시에도 불 스코어가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근접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지표 하락은 구조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자금유입이 둔화된 점을 지적하며, 강세 전환을 위해 새로운 수요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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