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지수(DXY)가 100을 돌파하며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시장, 특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가 인용한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DXY는 최근 100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애널리스트 테드는 DXY가 일간 차트에서 골든크로스를 형성 중이라며, 이는 달러 강세 지속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른 전문가들은 DXY가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면서 중요한 저항 구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기술적 조정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DXY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감소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최근 DXY가 98에서 99.7까지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12% 이상 하락했으며, 금 역시 6% 하락했다. 과거에도 DXY가 100선에서 반등한 이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에는 강달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