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붕괴 대비 포트폴리오 방어 전략
AI 관련 기술주의 급등세로 월가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AI 버블’에 대비한 방어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음.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지만, AI 투자 열풍이 과열됐다는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조짐도 나타남.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호황이 꺾일 경우를 대비해 ▲균등가중 지수펀드 ▲헬스케어주 ▲국제 주식 ▲소프트웨어주 ▲금(金) 등을 대안으로 제시함.
균등가중 펀드(Equally Weighted Funds)
JP모건에 따르면 마그니피센트 세븐(애플·엔비디아 등 상위 7대 기술주)을 제외한 균등가중 지수는 올해 8.4% 상승해 S&P500의 절반 수준에 그쳤음.
이런 펀드는 개별 종목 쏠림을 줄여 시장 급락 시 방어 효과가 높다는 평가임.
대표 상품으로는 Invesco S&P 500 Equal Weight ETF가 꼽힘.
헬스케어주(Healthcare Stocks)
전통적으로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헬스케어 업종은 변동성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존슨앤드존슨과 일라이릴리 등은 올해 각각 3.3%, 8.8% 상승했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유나이티드헬스 지분을 늘리며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임.
국제 주식(International Shares)
미국 시장 과열을 우려한 투자자들은 한국, 유럽, 홍콩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음.
한국 코스피는 올해 6%, 영국 FTSE 100은 7% 상승하며 상대적 안정세를 보임.
특히 글로벌 ETF 시장에는 올해 5,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됨.
소프트웨어주(Software Stocks)
AI 하드웨어에 비해 구독형 수익구조를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은 불황에도 비교적 안정적임.
아이셰어즈의 Expanded Tech-Software ETF는 올해 14% 상승했으며, 서비스타이탄(ServiceTitan), 프로코어(Procore) 같은 B2B 소프트웨어주가 주목받음.
금(Gold)
올해 들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
금 ETF인 SPDR Gold Shares와 금광업체 뉴몬트·배릭골드 주가는 각각 50~110% 급등함.
물가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금은 가장 강력한 대체자산으로 평가받음.
전문가들은 “AI 관련주가 너무 빠르게 오른 만큼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헬스케어·금 등 전통적 방어자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함.
출처: Wall Street Journal (2025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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