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뉴욕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연준의 금리 결정 주간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5조5400만달러(약 7691조1820억원)로 전일 대비 1.21% 줄었고,

공포·탐욕 지수는 51(중립)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11만5000달러 지지선 방어

비트코인(BTC)은 15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11만50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2조2914억 달러(약 3180조9215억원)로 집계됐다.

BTC는 11만4000달러~11만6000달러 박스권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는 모습이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유통량은

꾸준히 줄고, 장기 보관 지갑(HODL)로 이동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단기 매도 압력은 완화됐다.

또한 최근 현물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1월 6360억달러(약 883조224억원)에서 8월 3220억달러(약 447조648억원)로 반토막이 났다.

단기 투기적 거래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으로 기조가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동성 축소로 인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더리움·솔라나·BNB도 혼조세

이더리움(ETH)은 4509달러로 하루 전보다 2.35% 하락하여 시총은 5444억8000만달러(약 755조5749억원)이다.

최근 고래 주소들의 대규모 매집에도 불구하고 4700달러 저항선 돌파는 지연되고 있다.
솔라나(SOL)는 236달러로 3% 가까이 밀렸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10% 상승해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비앤비(BNB) 역시 918달러로 1.3% 하락했다.

엑스알피(XRP)은 3.02달러로 보합권을 보였으며, 도지코인(DOGE)은 0.2631달러로 하루 새 7% 넘게 떨어졌다.

연준 금리인하 앞둔 관망세

시장은 이번 주 수요일 예정된 연준 FOMC에 집중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4% 반영했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FOMC 전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단기 반등 모멘텀은 살아날 수 있으며,

돌파 시 12만달러~12만2000달러 구간이 다음 목표가로 제시된다.

반대로 11만4000달러가 무너질 경우 11만달러 초반대까지 조정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