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5달러 미만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장기적으로 유효할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규제 리스크 해소,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인프라 확장, 그리고 자산 토큰화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XRP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9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현재 약 3.0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820억 달러 수준이다.
최근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을 1억 2,500만 달러 벌금으로 종결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고,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채택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리플은 2024년 뉴욕 규제 암호화 자산 수탁사인 스탠다드 커스터디를 인수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미국 내 은행 인가도 신청하며
제도권 금융과의 연결 고리를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XRP 원장(XRPL)은 송금 및 결제 네트워크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SBI 리밋과 트랭글로 같은 기업이 실제 상용화된 송금 서비스에 XRP를 브리지 자산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리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를 XRPL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출시했다. RLUSD는 기관 결제 및 정산에 활용되며,
이는 곧 XRP 거래량과 유동성 확대를 의미한다. 더불어 거래 수수료는 소량의 XRP로 지불되며 사용 시 소각되기 때문에 공급 감소 효과도 발생한다.
자산 토큰화 역시 XRP의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현재 XRPL에는 3억 870만 달러 규모의 실물자산(RWA)이 토큰화돼 있으며,
채권 상품 발행 등 실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경쟁자인 이더리움이 83억 달러 규모로 앞서 있지만,
규제 친화적 구조를 갖춘 XRPL은 기관 자본을 유치할 여지가 크다.
다만 경쟁 심화는 주요 리스크다. 이더리움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1,594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 체인들도 결제 시장 진출을 확대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 명확성, 결제 네트워크 확장,
스테이블코인과 RWA 채택이 맞물린다면, XRP의 5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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