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한국에서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플은 이달 초 한국 시장을 총괄할 담당자를 선임하고 커스터디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리플은 국내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가 없는 만큼, VASP를 보유한 국내 기업과 협력해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플은 커스터디 업체 비댁스, 다날핀테크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커스터디 서비스는 고객의 디지털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사업으로, 수탁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투자자가 직접 지갑을 관리할 경우 프라이빗 키(개인키) 도난·분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법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돼 왔다.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과 전문 수탁사가 시장에 진출해 있다. 국내서도 내년부터 법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탁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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