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에 등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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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
2025-09-12 14:52:44 (17시간 전) / READ : 68
가상화폐 시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11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에 혼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위축됐으나, 고용지표 결과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스태그플레이션 방지 차원에서라도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반응으로 풀이된다. 사진=foto.wuestenigel지난 9월 11일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개당 1억 5,945만 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 1억 5,777만 원까지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현지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함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2.9%의 상승률은 로이터 통신 등의 전망치와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0.1% 상회하며 비트코인 시장에도 약세 분위기가 형성됐다. 가상화폐 시장 약세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같은 날 공개된 주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표였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집계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간과 비교해 2만 7천 건 늘어난 26만 3천 건으로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에서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상승으로 해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이후 1억 5,945만 원까지 반등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유동성 완화 측면에서 비트코인 시장 호재로 해석된다. 비트코인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지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보다 고용 시장 침체를 시사하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에 주목한 배경에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이 스테그플레이션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실업률 상승과 소비 위축 등의 경제 불황과 동시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다. 비트코인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할 경우, 한정된 발행량에 기반한 ‘희소성 원칙’에 의해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한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지난 9월 첫째 주 비트코인 실현시가총액은 1조 5백억 달러(한화 약 1,465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실현시가총액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측정한 자산 시가총액을 뜻하는 단어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실현시가총액은 보다 정확한 시장 자금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쓰인다.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전송된 시점의 가격에 유통량을 곱한 것이 실현시가총액이다. 비트코인 현물 시세 하락에도 자산의 실현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다(사진=코인데스크)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실현시가총액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현재 비트코인 실현시가총액 상승세는 ‘투자자 확신’으로 표현됐다. 실현시가총액이 블록체인 장부상 비트코인 가치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현물 시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시장이 어떻게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출처 : 경향게임스(https://www.kh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