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채굴·비축 동시 진행
2443개 보유…상장사 중 25위
상장 첫날 주가 17% 상승 마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경영에 참여하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나스닥에 데뷔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트럼프 형제가 설립한 ‘아메리칸 데이터센터’를 캐나다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 헛8(Hut 8)이 컴퓨트(Compute) 사업부와 합병시킨 후 자회사로 편입한 기업이다.
이후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다른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과 합병하면서 나스닥에 상장했다.
티커명 ABTC로 3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데뷔한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상장 첫날 지난 2일(현지시간) 그리폰과 합병 때 주가(6.90달러) 대비 16.52% 오른 8.04달러에 마감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첫 거래일 오전에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110% 급등한 14.52달러까지 한때 상승하기도 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헛8이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등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합하면 약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나이를 창업한 타일러, 카메론 윙클보스 형제도 주요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그리폰 주주들은 남은 2%의 지분을 받았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채굴하면서 동시에 이를 비축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443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트레져리에 따르면 이는 상장사 중 25위 수준이다.
이같은 전략은 마라홀딩스, 라이엇플랫폼스 등 주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선보인 바 있다.
마라홀딩스와 라이엇플랫폼스는 각각 5만639개, 1만923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 비트코인 보유량 2위, 7위에 올라 있다.
한편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상장 첫 날 ATM(앳더마켓)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최대 21억달러의 신규 자본 조달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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