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귀월들의 이름을 한자풀이해보며 뜻을 추측해보았다
상현 6 말고는 오피셜 나온 거 하나 없으니 알아서 걸러듣길 바람
키부츠지 무잔(鬼舞辻 無惨)
귀신 귀, 춤출 무, 큰 길 십, 없을 무, 참혹할 참
사실 이름이 대놓고 노골적이라 딱히 추측할 건 없다
대충 세상(辻)을 헤집는(舞) 무참한(無惨) 귀신(鬼) 이라는 뜻
코쿠시보우(黒死牟)
검을 흑, 죽을 사, 소 우는 소리 무
이미 유명한 추측이지만 흑사병(黒死病, 코쿠시뵤우)과 한 글자 차이임
흑사병은 전염병이고, 단명의 원인인 반점이 전염되는 걸 생각하면 코쿠시보우가 귀신이 된 이유를 보여주는 이름
그리고 뵤우와 어감을 맞추기 위해 쓰인 소 우는 소리 무(牟)는 남의 것을 탐내다라는 뜻과, 눈동자라는 뜻도 있다
도우마(童磨)
아이 동, 갈 마
제일 뜻을 알기 어려운 이름임
아이를 갈아마시다, (감정이) 닳은 아이 등등 많은 추측이 있지만
꺼무위키에 불교의 신인 동자(童子)와 달마(達磨)를 합친 이름이라는 추측이 있는데 도우마 설정을 생각했을 때 이게 그나마 제일 그럴싸하다고 봄
그리고 도우마 과거가 제대로 나오기 전에 '갈린 아이'라며 도우마가 낙태된 태아에서 귀신이 되어 성장했을 거라는 추측이 있었음
이름 생각해보면 이 설정도 좋은 것 같음 근데 존나 정신병 같은 설정이네
아카자(猗窩座)
불깐 개 의, 집 와, 자리 좌
불깐 개는 거세한 개, 즉 제 할 일을 못하는 개
그 옆에다가 집과 자리라는 한자를 넣으니 '집도 자리도 못 지키는 개'라는 개좆같은 이름이 됨
'집을 못 지킨다' 라는 건 알다시피 아버지, 스승과 코유키를 지키지 못한 것을 의미하고
'자리를 못 지킨다' 라는 건 아카자가 십이귀월로 짬 조낸 처먹었는데 혈전으로 상현의 삼에 떨어진 것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본명인 하쿠지(狛治/짐승 이름 박, 다스릴 치)는 신성한 곳을 지키는 개(狛)를 다스린다(治)라는 이름이라 더욱 대조됨
한텐구(半天狗)
반 반, 하늘 천, 개 구
텐구(天狗)는 지옥에 산다는 노인 모습의 일본의 요괴임
반으로 갈라지는 틀딱이라는 뜻이다.
분신의 이름
희, 우로기(空喜/ 빌 공, 기쁠 희) 공허한 기쁨
노, 세키도(積怒/ 쌓일 적, 성낼 노) 쌓인 분노
애, 아이제츠(哀絶/슬플 애, 끊을 절) 가련한 슬픔
락, 카라쿠(可楽/옳을 가, 즐길 락) 좋은 즐거움
증, 조하쿠텐(憎珀天/미울 증, 호박 박, 하늘 천) 증오로 굳은 하늘, 증오의 신
나키메(鳴女)
(소리가) 울 명, 여자 녀
연주하는 여자라는 뜻이다.
교코(玉壺)
구슬 옥, 병 호
옥항아리라는 뜻이다.
다키(堕姫)
떨어질 타, 공주 희
창녀
솔직히 제일 좆같은 이름이다
오미츠를 떨어뜨려 죽이며 '아름답지 않은 사람은 그냥 콰직 떨어뜨려 죽인다' 라고 한 걸 보면 정말 "인간을 떨어뜨리는 여자"라고도 해석 된다
규타로(妓夫太郎)
기생 기, 지아비 부, 클 태, 사내 랑
빡촌깡패
그래도 최애 두 명 중 한 명인데 아무것도 안 쓰기는 좀 그러니 내가 좋아하는 우리킹 장면을 하나 보고 가도록 하자.
카이가쿠(獪岳)
교활할 회, 큰 산 악
큰 산 악은 섬길 정도로 큰 사람, 또는 산을 뜻하는 한자인데 앞에 교활할 회가 붙었다
'김 씹새끼' 정도라고 보면 된다
엔무(魘夢)
가위 눌릴 엽, 꿈 몽
얘도 너무 직설적임
악몽이라는 뜻이다.
로쿠로(轆轤)
도르래 록, 도르래 노
로쿠로라는 거 자체가 저 물건 이름임
도자기 만들 때 쓰는 거
생전에 도자기 장인이었는 듯 항아리 전문이지만 계열 비슷한 교코랑 꽤 접점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름 알고 얼굴 보니까 저 얼굴 문양이 흙 갈라지는 문양으로 보임 아마 흙이나 지면을 쓰는 귀신이 아니었을까 싶네
와쿠라바(病葉)
병 병, 잎 엽
병든 잎
얘도 꽤 직설적인 이름인 것 같은데 쓰벌 나오질 않으니 직설적인지 도우마처럼 배배 꼰 이름인지 알 수가 없네
이새끼 이지랄로 생겨놓고 꽃집 주인이었다 뭐 이딴 거 아니냐
로쿠로와 마찬가지로 얘도 이름 알고 보니까 저 뺨에 상처가 시든 나뭇잎 갖다박은 것 같음
무카고(零余子)
떨어질 령, 남을 여, 아들 자
떨어질 령(零)은 비가 내린다는 뜻임
이름대로 비를 쓰는 귀신이었을 것 같은데 옷을 보면 조낸 따뜻해보이니 눈을 썼을 수도
이름을 읽어보면 비가 내리고(零) 남은(余) 아이(子)로 읽히는데 뭔가 과거사에 눈사태나 홍수 같은 게 있을 것 같음
루이(累)
여러 누
여러 누는 묶다, 잇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한자인데
실 같은 것보단 사건이나 관계 같은 게 연관됐다고 말할 때 쓰이는 한자임
가족의 유대를 억지로 이으려는 루이를 보여주는 이름
그리고 본명의 성인 아야키(綾木/ 비단 능, 나무 목)랑 이어보면 나무를(木) 엮는(累) 비단실(綾)로 즉 '거미줄'임
카마누에(釜鵺)
가마솥 부, 백야 야
누에(鵺)란 밤에 나타난다는 새 요괴임
읽어보면 가마솥에(釜) 새(鵺)라는 건데 이새끼 씨발 오뎅처럼 삶아진 것 같은데?
다른 하현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을 알고 보니까 저 네 갈래 머리가 새의 꽁지 깃털로 보임
우로기처럼 비행전 혈귀였을 것 같은데 날개는 없어보이니 새를 조종한다거나 뭐 그런 거일 수도
+덤)
쿄우가이(響凱)
울릴 향, 개선할 개
울릴 향(響)은 나키메의 울릴 명(鳴)과 달리 메아리치다, 진동이 울리다 라는 뜻이 있어서 장구를 쓰는 쿄우가이한테 더 걸맞는 한자임
개선할 개(凱)는 싸움에서 이기다라는 뜻인데 (나쁜 걸 고친다는 개선 아님) 착하다, 온화하다 라는 뜻도 있음
쿄우가이가 탄지로가 종이 안 밟았다고 감동하고 칭찬해줬다고 만족한 걸 생각해보면 원래 성품은 착한 찐따라는 걸 보여주는 이름인듯
야하바(矢琶羽)
화살 시, 비파 파, 깃 우
파(琶)는 악기를 타다, 치다라는 뜻이 있음
화살표(矢羽)를 조종(琶)한다 라는 뜻으로 야하바의 혈귀술을 의미함
스사마루(朱紗丸)
붉을 주, 비단 사, 둥글 환
붉은 비단 공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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